충북, 학생 확진자 다시 늘어..학교 고강도 방역 유지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46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일주일 전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충북의 학생 확진자도 하루 100명대까지 다시 급증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각 학교는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여름방학이 걱정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교가 한창인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전교생과 교직원의 발열 여부를 학기 내내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실과 강당 등 실내에서는 물론, 야외 놀이 공간과 운동장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황원희/청주 산남초등학교 교무부장 :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리 두기를 잘 지키고 있고요. 손 씻기 지도나 다양한 방역 수칙들을 잘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오늘 0시 기준, 충북의 하루 학생 확진자 수가 170명까지 늘었습니다.
한 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어든 지 7주 만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마지막 주, 총 159명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남광우/충청북도교육청 보건팀장 : "(일상 회복으로) 학생들의 활동량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다시) 감염병 관리에 치중해야 되지 않나…. 모든 학교에 개인 방역 수칙을 강조하는 공문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충북의 10대 백신 접종률은 수 개월째 제자리입니다.
12세부터 17세는 1·2차가 넉 달여 내내 60~70%대, 3차가 10%대고, 5~11세는 1%대에 불과합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면역 감소 효과나, 백신 효과가 얼마나 떨어졌는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라고 말씀드릴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당장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정이나 학원, 사적 모임 등에서의 연쇄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어, 일상 속 방역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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