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잡음 차단'..실세, 이젠 옛말?
[KBS 전주] [앵커]
시장 군수를 보좌하는 비서실장은 실세로 통하죠.
자신의 선거를 도운 측근들을 비서실장에 앉히는 자치단체장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7기 정읍시 비서실장은 직권 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순창과 무주, 장수 등에서도 과거 뇌물과 사기 등의 혐의로 몇몇 비서실장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의 실세로 통하는 비서실장.
하지만 각종 비위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비서실장을 공직 내부에서 기용하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창군은 민선 8기 첫 비서실장을 군청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했습니다.
신청자가 7명에 달할 만큼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안대영/고창군 비서실장/건축직 6급 : "지금까지는 제가 행정 업무에만 전념했는데, 이제는 좀 더 군정에 가교 역할을 하면서 군민과 좀 더 다가가는 행정을 해보고 싶어서..."]
임실과 완주, 장수 등도 보은 인사와 특혜 시비를 차단하며, 비서실장 자리를 내부에서 발탁했거나 선발하는 방식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단체장과 공직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지고, 업무에 이해도가 높은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수목/고창군 경로복지팀장 : "비서실장을 공모했다는 것이 큰 저희한테 기대감이 많았었고요. 직원들과의 소통과 함께 공정한 업무 처리가 기대가 많이 되고..."]
비서실을 통한 각종 금품 로비와 청탁 등을 막기 위한 자정 노력이 민선 8기 공직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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