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용 전기차 질주, 서울 도심서 본다
8월10~14일 ‘서울페스타’
잠실서 ‘포뮬러-E’ 대회에
4만명 관람 K팝 공연 열어
한 달간 최대 반값 할인도
서울 도심을 전기차가 질주하고 4만명이 모인 대규모 공연이 열린다. 한강과 덕수궁, 노들섬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고, 최대 반값으로 ‘득템’할 수 있는 세일 행사도 한 달간 이어진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에 빠진 관광 산업의 회복을 위한 ‘서울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를 오는 8월10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첫날 잠실종합운동장 내 잠실주경기장에서 K팝 가수들이 참가하는 공연으로 시작된다. 비·엔시티 드림·르세라핌 등이 무대에 올라 약 4만명의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는 이날 공연에 코로나19 방역에 애쓴 의료진과 관광업계 종사자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서울페스타에서는 국내 첫 전기차 경주도 볼 수 있다. 주말인 8월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2022 서울 E-프리’가 열린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2021~2022 세계전기차경주대회’(포뮬러-E)의 시즌 마지막 대회로 우승팀을 가리는 사실상 결승전이다. 저소음·무공해 전기차 22대가 최대 시속 280㎞로 경기장 내부와 인근 도로까지 2760m 코스를 주행한다.
전기차들은 주경기장에 특수 제작된 타원형 트랙을 돌고 종합운동장 부지를 지나, 주변 일반도로를 활용한 두 개의 긴 직선 구간에서 경쟁하게 된다. 도로 구간이 끝나면 잠실야구장을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들어와 다시 주경기장으로 코스가 이어진다.
서울 E-프리와 함께 운동장 주변에서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공연으로 열린다. 최신 전기차와 미래 기술이 전시되고 게임을 통한 가상체험도 할 수 있는 ‘글로벌 E-빌리지’도 마련된다.
페스타가 열리는 8월 한 달간 서울 시내 백화점·호텔, 온라인쇼핑몰 등 3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서울쇼핑페스타’도 진행된다. 최대 할인율이 50%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도 같은 기간 열린다.
이 밖에도 한강공원에서는 ‘세계조각전시회’, 덕수궁에서는 야간 수문장 교대 의식과 파수 의식을 볼 수 있다. 노들섬·난지·뚝섬 등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매년 5월 서울페스타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전기차 경주부터 한국 문화를 보여줄 공연, 다양한 체험 이벤트 등 서울의 매력을 집대성한 행사”라며 “‘서울페스타 2022’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넘어서 서울의 관광과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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