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연중 최고..옐런 만나면 효과 있을까?

오수호 2022. 7. 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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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또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시 미국과 위급할 때 서로 통화를 빌려주는 '통화스와프'를 맺고, 환율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다음 주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에 올 때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반부터 껑충 오른 채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16원을 돌파하면서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당국이 달러를 팔고 있는데, 최근 한 달 새 외환 보유액은 13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필요할 때 원화를 주고 달러를 받아 오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오늘/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바이든 대통령이 오셨을 때 힘을 보태드리려고 회의를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지금 일은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드러내놓고 이야기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융시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받는 조건으로, 통화 스와프를 요청하라는 겁니다.

과거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은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문정희/국민은행 수석 연구위원 : "통화스와프에 대한 긴밀한 협조나 아니면 개선이나 '촉진하겠다'는 부분만 언급이 되더라도 시장안정에는 상당히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유럽과 일본의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환율 상승이 우리 내부 요인이 아니라 달러 자체의 강세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물가 요인에 더해 달러가 빠져나가는걸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선 내일(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0.5%p 올릴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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