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빠른 BA.5.."재감염 우려"

조혜진 2022. 7.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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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다시 또 빨리 코로나 감염이 번지는 건 오미크론에서 갈라져나온 변이, BA.5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전파력이 세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면역이 생긴 사람도 다시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2일) 오후, 선별진료소 앞에 늘어선 줄.

학회 참석차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들과 해외에 방문했다 돌아온 내국인들이 많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검사받으세요?) 해외 입국…."]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가 면제된 뒤로 검사 건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한선/서울 강남구 보건소 건강증진팀장 :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입국하시잖아요.(그래서) 특히 월요일에 검사자가 평일 다른 날에 비해서 그것도 역시 2배 가까이, 평일에 900명이면 1,500명, 1,600명 이렇게…."]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 중 7명 정도에서 BA.5형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BA.5형 검출률은 한주 사이 35%로 급증했는데, 전파력은 기존 변이보다 35%가량 강합니다.

백신을 맞았거나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BA.5가 면역 회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재감염 가능성이 기존에 비해서는 높아질 가능성들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일로부터 45일이 지난 뒤 다시 양성 판정될 경우 재감염으로 분류되는데, 이 같은 재감염 추정 사례는 7만 3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BA.5형 유입 이후인 지난달, 전체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 추정 비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정기석/한림대 의대 교수/국가감염병위기대응 전문위원장 : "오미크론이 나오면서 (전파력이) 또 올라갔다고 했고, BA.2가 나오면서 또 올라갔다고 했고, BA.5가 BA.2보다 더 빠르다고 하고, 지금 빠른 속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잖아요."]

BA.5형의 중증화와 사망률이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더 높은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재유행 규모를 키울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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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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