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야생동물 구조 급증하는데..

한주한 기자 2022. 7. 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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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숲 가꾸기나 녹지 공원 조성에 나서는 곳이 많아지면서 도심 속에서도 야생동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구조가 늘어난 것은 도심 인근에도 야생동물 수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강청근/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팀장 : (발견된 주변의) 자연 상태가 좋으면 현장에 그냥 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도시화된 곳에서 발견됐다면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으니까, 그런 경우는 시군 환경 부서나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을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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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숲 가꾸기나 녹지 공원 조성에 나서는 곳이 많아지면서 도심 속에서도 야생동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는데요,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어난 지 석 달가량 된 멸종위기종 삵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주택가에서 발견됐는데,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확보되는 올가을쯤 자연에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고라니 새끼 여러 마리도 구조돼 보호 중인데, 다리가 부러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개체도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에만 610건이 구조됐는데, 이는 지난 2009년 구조관리센터 개소 이후 월별 수치로는 가장 많습니다.

구조가 늘어난 것은 도심 인근에도 야생동물 수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도시화 속에서도 공원 조성, 숲 가꾸기 등을 통해 자연 환경이 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구조된 야생동물 가운데는 조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는 과정에서 신고된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이 서툴고 환경이 낯설어 잘 날지 못해 땅에 앉아 있다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조아라/딱새 구조 신고자 : 정자각 구멍 아래에 새끼 새가 바들거리고 있더라고요. 그대로 두면 말라 죽을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하지만 어린 야생동물의 구조와 보호는 신중해야 합니다.

과잉보호하면 생존 능력을 습득할 결정적 시기에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어미와 영영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청근/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팀장 : (발견된 주변의) 자연 상태가 좋으면 현장에 그냥 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도시화된 곳에서 발견됐다면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으니까, 그런 경우는 시군 환경 부서나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을 주시면….]

방음벽 같은 시설이나 인공 구조물에 의해 다치는 야생동물도 해마다 늘고 있는데, 설계나 설치 단계에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경기도)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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