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양극화에 '맞춤형 처방' 중요

김경희 기자 2022. 7. 12.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속에 지난해 학생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적지 않은 충격이었지요.

고등학교 수학 과목 기초 학력 미달이 1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좀 더 자세히 보면 우수 학력 학생의 비율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학생 지원자를 모집해 각 학교로 보내주고 비용은 정부가 대는데, 올 1학기에만 전국 2만여 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속에 지난해 학생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적지 않은 충격이었지요. 고등학교 수학 과목 기초 학력 미달이 1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좀 더 자세히 보면 우수 학력 학생의 비율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가 학력 양극화를 얼마나 심화시켰는지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정부도 대책을 내놨는데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대학생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부합니다.

외우기 힘든 영어 단어를 여러 번 쓰고, 평소 어려워했던 수학 문제도 풀어봅니다.

코로나 이후 학교생활이나 공부가 힘에 부치는 학생들을 위해 올해 정부가 도입한 '대학생 튜터링'입니다

[윤아라/원주 명륜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는 영어를 진짜 못해서 (단어를) 쓰면서 외워도 안 됐어요. 그런데 여기서 (공부)하니까 기억이 나요.]

대학생 지원자를 모집해 각 학교로 보내주고 비용은 정부가 대는데, 올 1학기에만 전국 2만여 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참여율이 훨씬 높습니다.

[박종혁/연세대 임상병리학과 2학년 : 학업적 향상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지율/원주 명륜초등학교 5학년 : 옛날보다 발전한 느낌! 나도 나중에 저렇게 멋지게 가르쳐주고 싶다 (생각해요.)]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나선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종합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MBTI처럼 학습 유형 결과에 따라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파악할 수 있고,

[백승아/오산 매홀중학교 2학년 : 제 학습 방법에 대한 단점이나 장점을 들었거든요. 단점을 알고 고쳐서 하다 보면 더 성적도 향상되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교사는 학생이 처한 상황이나 특성에 따라 지도 방법을 달리해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김성태/오산 매홀중학교 교감 : 자신감을 갖는 거죠. 자신감을 가지면 학교생활이 행복해질 거고, 덩달아서 학업 성적도 오르고.]

코로나 시대 학력 저하나 학교생활 부적응의 원인이 오랜 원격 수업만은 아닌 만큼, 학생별로 원인 진단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황인석, 영상편집 : 최은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