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에 유람선 띄우겠다, 유럽형 관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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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63) 춘천시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혁신분권비서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국무차장(차관급)을 두루 지낸 엘리트 행정관료 출신이다.
―'유럽형 고품격 관광도시 춘천'이란 구호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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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63) 춘천시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혁신분권비서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국무차장(차관급)을 두루 지낸 엘리트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강원정치 1번지 수장’으로 변신했다. 현직 시장을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직을 거머쥐더니 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를 1049표(0.78%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현직 단체장이 아닌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됐다. 지난 11일 집무실에서 육 시장을 만났다.
―박빙의 승부였다. 승리 비결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기재부와 총리실에서 일하며 축적한 행정 노하우와 인물론을 강조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만큼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유럽형 고품격 관광도시 춘천’이란 구호를 내세웠다.
“춘천은 호수를 품고 산에 둘러싸여 있다. 세계 어느 도시에 견줘도 손색없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스위스 등 유럽 관광도시와 중국 항주(항저우)는 호수와 산을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의암호를 잘 가꾸면 세계적인 고품격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호수변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 의암호 유람선 등을 추진하려 한다.”
―도청사 이전이 현안이다. 캠프페이지(옛 미군기지)로의 이전이 밀실에서 결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강원도가 방향을 정하면 추가로 협의하겠다.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
―전국 최고 교육도시를 만든다는 공약도 있었다. ‘춘천형 교육모델’이 뭔가?
“춘천을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선 좋은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춘천이 최고의 교육도시가, 교육특구가 돼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연석회의를 꾸려 춘천 고유의 교육모델을 구축하겠다. 다양한 지원책을 수립·집행하기 위해 교육지원조례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전임 시장이 시내버스 환승 시스템을 읍면 지역과 도심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뒤 되레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승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 시민사회와 시의회, 버스노조,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중교통 체계 개선 티에프(TF)를 꾸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안을 모색하겠다. 완전 공영제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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