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연고점 경신..한은, 첫 빅스텝 디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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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를 한꺼번에 0.5%p 올리는 걸 이른바 '빅스텝'이라고 합니다.
내일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시장은 하루 전부터 요동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16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깼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12.1원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 최고치는 1316.4원.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4월 30일 장중 1325원을 찍은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최근 달러는 미국의 고강도 금리 인상과 유로화 약세 등이 겹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도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443억 원 어치를 매도하며 전날보다 22.51포인트 하락한 2317.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한미) 금리 차이가 생기고 무역 적자가 심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생기겠지만 추후에 더 많이 오르게 되면 국가의 위기 상황이 올 수 있어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도 뛰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집니다.
6%대로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꺾기 위해 한국은행이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최초로 기준 금리를 한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오성규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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