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혁신위 참석해 "위축 말라"..당수습 잰걸음
[뉴스리뷰]
[앵커]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로 대표직을 대행하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조기 수습하는데 속도를 냈습니다.
이 대표 측을 격려하고 당권 주자들도 아우르는 통합 행보에 나선 모습입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원총회를 거쳐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대위 전환이나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권 대행은 당헌·당규상 불가하다고 선을 긋고, 내홍 봉합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권 대행은 이준석 대표 징계 조치로 어수선했던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 대표 당원권 정지는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봐야 하고, 이에 따라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윤심'의 향배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당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윤 대통령도 권 대행의 의견에 동의했다는 것이 여권의 전언입니다.
권 대행은 원내대표로서 역할뿐 아니라 당내 위원회와 행사에도 두루 참석하며 보폭을 넓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모습을 비추는가 하면,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 회의에도 처음 참석해 '위축되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준석발 혁신위'에 대한 좌초 우려가 나오자 활동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혁신위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공식 기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 상황에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대표 징계 결정에 이른바 '윤핵관'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는 '대표 윤핵관'을 자청하고 나서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대표적인 '윤핵관'이 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윤리위원회 어느 누구하고도 접촉한 적도 없고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에 권 대행은 당내 혼란을 조기 종식하고 '민생' 현안에 전념하겠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권성동 #직무대행 #혁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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