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권지웅 "박지현, 당 혁신은 당대표만 할 수 있는 건 아냐"·김용태 "朴 본인만 이재명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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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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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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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이준석 대표의 앞날은?>
김: 이준석 대표, 계속해서 침묵 이어갈 것.. 복합적인 고민하고 있는 듯
권: 이의신청이나 가처분신청 하지 않는 걸 보면 일정정도 증거인멸 교사 인정하는 것 아닌가
김: 음모론 제기? 윤핵관이 당대표 징계하게 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을 뿐
권: 사실상 윤 대통령의 암묵적 허락 있었고 징계가 이 시점이 되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듯

<박지현, '이재명 영입인재'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권: 박 전 위원장 출마 자격 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선 여론도 안 좋아지는 듯, 당 혁신은 당대표로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냐
김: 박 전 위원장 본인만 이재명 의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듯, 성찰의 시간 가질 필요 있어

<尹 정부 인사 논란 어떻게 보나>
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관련해선 당연히 청문회 열었어야, 국회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문제
권: 국민들 보기엔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정부 여당에 더 책임있다고 느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요즘 정치>
■ 방송시간 : 7월 12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주진우: 청년의 시선, 청년의 포부와 패기로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하자. 청년의 시선 MZ세대가 말합니다. <요즘정치>. 2030 청년 정치인 어벤저스, 청벤저스 출동합니다. 본인 소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김용태: 안녕하십니까?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권지웅: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권지웅입니다.

◇주진우: 김용태 최고, 기운이 없어요.

◆김용태: 요즘 당내 상황도 혼란스럽고 지금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저도 어떤 게 맞는 건지 방향을 잘 못 찾겠습니다.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저도 사실 잘 모르고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법치가 좀 중요한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아무튼 이준석 대표 법인카드 이번 주에 정지된다고 하고. 조금 어떻습니까?

◆김용태: 법인카드 관련해서 오늘 언론에 나왔던 것 같은데 아마 지난주에 징계와 동시에 법인카드가 저희 당 총무국에서 정지됐을 걸로 제가 알고 있고.

◇주진우: 그래요?

◆김용태: 설마 이게 정지가 안 됐더라도 대표가 사리분별은 할 줄 알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와 동시에 법인카드 아마 안 쓸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는 침묵을 이어갈까요?

◆김용태: 계속해서 전 침묵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요.

◇주진우: 그래요?

◆김용태: 대표 생각을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글쎄 빨리 정리해서 국민들과 당원분들께 본인 생각을, 입장을 발표할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권지웅: 저는 그런 이야기를 좀 드렸었는데 당대표 권한으로 이 윤리위 판단에 불복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는 드렸어요. 사실 좀 부당한 거잖아요. 그게 아니라 이의 신청이나 가처분 신청 이런 건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하시지 않는 걸 보면 일정 정도 지금 증거인멸 교사와 관련된 것에 인정하는 것 아닌가 싶긴 합니다.

◆김용태: 그것과는 좀 별개일 것 같아요. 어떤 윤리위의 결과를 수용하고 안 수용하고가 그 증거 인멸 교사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그런 일차적인 문제인 것 같지는 않고요. 정치적인 집권 여당이고 거기 여당의 대표로서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과 또 어떻게 보면 경제 위기잖아요. 집권 여당으로서도 당의 혼란을 수습할 책임이 있고 그 과정에서 이제 복합적인, 고차원적인 방식에서 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권지웅: 저는 좀 그 부분은 다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징계가 왜 이 시점에 되었느냐.

◇주진우: 그렇죠.

◆권지웅: 수사 결과가 아직 안 나왔는데 지금 이 시점에 되었는가는 저는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게 아니라 징계 내용을 반박하지 못하는 건 실제로 그걸 반박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실은 인정했다고 저는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용태: 글쎄요. 뭐 저는 그 소명 과정을 제가 직접 듣진 않았기 때문에 윤리위원들이 어떤 과정에서 근거로 인해서 판단했는지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용태: 제가 며칠 전에 언론에서 윤핵관 분들이 당대표를 징계하게 했다는 소문이 돈다라는 말을 했다가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저는 이거 관련해서 뭐 의원분들께서 언론에 나가셔서 이런 소문, 뭐 저보고 음모론 제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 소문의 내용이 사실이다, 아니다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주진우: 소문이 있었잖아요.

◆김용태: 소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거든요. 국회 출입 기자분들 다 아시는 사실이었고, 소문이었고.

◇주진우: 아니, 소문 다 들었죠.

◆김용태: 이것을 소문이 돌았다는 것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주진우: 그 얘기 했다고 뭐라고 합니까?

◆김용태: 뭐라고 하는 게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서. 저는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소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다만 그때 대표의 성상납 여부가 일단 수사 결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가지고 윤리위에 징계를 하겠다는 소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죠.

◆권지웅: 근데 저는 그 소문이 일정 정도 근거에 있다는 표현보다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는 것처럼,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선출된 당대표를 징계해요. 당에 엄청 큰일이잖아요. 근데 그 일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검찰 개혁 관련한 법안을 의총에서 의결했습니다. 그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좋다 이렇게 했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그걸 뒤집었어요.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도 처음에는 인정했어요. 존중하다 그다음에 뒤집었죠.

◆권지웅: 당시에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말에 의해서 뒤집혔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근데 그 경험을 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출직 대표를 징계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암묵적 허락이 없이 일을 했을까라고 했을 때 저는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암묵적 허락이 있었고 그것을 등에 업고 지금 이 징계가 이 시점이 되었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인 얘기 같습니다.

◆김용태: 대답하기가 곤란한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뭐 대통령께서 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통령께서 늘 당정, 당무는 분리돼야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또 대통령께서 그렇게 한가한 자리도 아니고요. 당대표를 징계해라, 마라 이렇게 지시하실 분도 아니고. 그렇지 않다고 보고요. 다만 대통령의 뜻을 자처하시는 분들이 이런 것을 계속해서 그냥 뭐 소문에 의하면 대통령의 뜻을 자처했던 모 의원분들께서 이런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1521님께서 "왜 이 대목에 헤어질 결심 떠오르는지.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의 한 장면 떠오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아무튼 SNS에 온라인 입당 이렇게 좀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목소리를 내진 않고 있습니다.

◆김용태: 아무래도 당원분들을 많이, 당원 가입이 되면 아무래도 본인께서 전당대회 출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인 출마하거나, 향후에. 아니면 다른 누군가 출마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역할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지금 당원과의 모집을 독려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 문제가 지금 일단은 해결이 됐다고 봐야죠?

◆김용태: 당내에서는 해결이 됐는데 결과적으로 수사 결과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소 여부도 되게 중요할 것 같고요. 기소가 된다면 당대표 사태 관련해서도 또 많은 압박이 있을 것 같고요.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이제 하락세에서 벗어날까요? 당내 갈등이 끝나면. 아니면 어떻게 보십니까? 지지율 하락 원인이 여러 원인이 보일 텐데요.

◆김용태: 어려운 상황이죠. 그리고 당 지도부의 어떤 이런 내공도 물론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을 거고요. 경제 위기라든지 인사 문제라든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어떤 비선 실세 의혹 이런 보도도 저는 역할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일단 하락세를 멈춰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 위기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인지해야죠. 그리고 처음에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셨던 많은 국민들께서는 윤석열 정부가 정말 부동산 가격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올라서 먹고살기 어려웠잖아요. 그리고 북한의 어떤 북핵 위기라든지 안보 위기 이런 데 있어서 해법을 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원했고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거기에 명쾌하게 답을 내리고 있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국민들께 이 대선 때 지지해주셨던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 되게 면밀하게 다시 분석하고 답을 내놔야겠죠.

◆권지웅: 사실은 좀 심각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상대 당이긴 해도 지금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30%대로 지지율이 좀 떨어졌고 부정 언급도 거의 60%가 넘는 어떤 여론조사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게 이제 과거의 정부의 지지율에 좀 비겨보면 이명박 정부가 100일 만에 데드크로스가 됐을 때 그때 광우병 사태가 있었을 때예요.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데드크로스를 맞았을 때는 정윤회 문건이 막 나오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사건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 상태가 되었고 그리고 지지율이 떨어질 잠재 요소는 저는 아직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나토 외교를 다녀오셨는데 그거 자체가 무조건 적으로 잘못됐다기보다 그래도 중국과의 교역, 통상 이런 걸 좀 고려하는 모습이 필요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경제수석은 중국과의 무역으로 부응하는 건 끝났다 이러거나 총리는 경제 보복 두렵지 않다 이렇게 아주 강하게 말했는데 사실 이번 년도 10월이면 시진핑이 연임할 가능성이, 그게 결정되는 때거든요. 그때 이후에 경제 보복이나 이런 게 있었을 경우 시장에 있는 주체들은 엄청 큰 혼란을 겪게 될 거고 그것을 수습하지 못한 정부로까지 가게 되면 더 떨어지게 되는 거죠. 근데 이런 요소가 행정부 내에도 있고 경찰과의 갈등에서도 있고 이런 상태라 좀 많이 걱정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

◆김용태: 나토 관련해서 말씀하셔가지고. 물론 저는 경제수석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나토를 참석하는 의미 굉장히 중요했고. 중국과의 관계 당연히 중요하죠. 나토를 참석하면서 중국과의 어떤 관계라든지 이런 게 정부의 과제였거든요. 그런 걸 잘 면밀하게, 진지하게 그리고 또 되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어야 됐는데 경제수석의 그런 발언은 좀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권지웅: 이게 지지율, 그러니까 이게 당내 내홍이 수습된다고 해서 막 반등할 것 같진 않다 이렇게 보여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이 언급한 윤 대통령 지지율 관련해서 여론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여기는 KBS에서요. 공정과 상식이 아주 중요한 데거든요. 리얼미터가 지난 4일에서 8일까지 조사했고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됩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돼 갑니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영입한 인재인데 그런데 영입한 인사인데 계속 이제 이재명 때리기에 나서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권지웅.

◆권지웅: 기본 국민들이 보기에는 박지현의 메시지를 민주당이 잘 받아들일 수 있냐, 아니냐를 보면서 민주당이 좀 변하려고 하는구나, 아니구나를 보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지금 박지현 위원장께서 자신에게 출마 자격을 달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과 관련돼서는 당내에서도 좀 분분하고 최근에는 국민들의 어떤 여론도 저는 조금 좋아지는 쪽보다는 좀 나빠지는 쪽으로 기울어가는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당을 혁신한다고 하는 건 꼭 당대표로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출마 자격이 원래 없는 상태인데 그걸 특별히 주지 않았다고 해서 마치 자신을 두려워하거나 내치려고 했다고 계속해서 반복하고 주장하는 게 좀 제가 볼 때는 되려 박지현 위원장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넓히기보다는 좀 좁히는 행보가 아닌가 이런 게 좀 걱정스럽습니다.

◆김용태: 저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좀 저도 젊은 정치인이지만 설익은 느낌이 있어요. 처음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오셨을 때 어떤 신선함 또 민주당이 갖고 있지 못했던 그런 것을 좀 커버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치 본인한테 절차적인 어떤 정당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리광 피우는 느낌처럼 비춰져요. 그래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전 한 템포 쉬어갈 필요성도 있다고 보고요. 지금 굉장히 이재명 의원을 계속 끌어들이는 것 같은데 국민이나 당원들은 이재명 의원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이랑 같이 라이벌이라고 생각 안 하거든요. 근데 본인만 지금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말씀하시니까 글쎄요. 전 썩 보기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조급해 보여요. 그래서 조금 내려놓으시고 성찰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진우: 권지웅 비대위원께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한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좀 들어야 될 텐데 그렇습니다. 정치는 날랜 표범만 하는 게 아니라 무리를 이끄는, 코끼리처럼 무리를 이끌고 이렇게 같이 가야 되는데 마음을 얻고 마음을 얻어서 다른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렇게 모여서 같이 가는 건데 지금 이게 이 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어디로 갈지 이것도 관심사입니다. 민주당은 잘 가고 있습니까?

◆권지웅: 사실 민주당에 전당대회가 이제 8월 말에 있고 후보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흥행 요소가 있어야 되는데 흥행 요소라면 국민들이 보기에 좀 기대가 되는 것이죠. 저 사람이 되면 이쪽만큼은 좀, 이 의제만큼은 좀 바뀌겠구나라든지 민주당이 크게 바뀌겠구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요소를 만들지는 못해서 그게 좀 저로서도 좀 죄송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민주당 전당대회는 일단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자미도 찾으셔야 되고 감동도 찾아야 되는데 변수는 역사적이게도 이준석 대표의 수사 결과인 것 같아요.

◇주진우: 여기에요?

◆김용태: 모든 관심이 지금 다, 국민적 관심이 국민의힘에 있기 때문에 글쎄요. 저는 민주당이 더 그런 것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계속 이 국민의힘 상황에 관심이 많으니까 계속해서 민주당도 저희 당대표 징계에 관련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시는 것 같거든요. 박홍근 원내대표께서도 계속 발언하시는 것 보니까. 글쎄요. 민주당이 좀 본인들의 전당대회를 국민들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되지 않나.

◇주진우: 민주당이 더 큰 사고를 칠 수 없어요.

◆권지웅: 그렇죠.

◆김용태: 요즘 사고라는 단어 좀 저 예민해가지고. 사고, 거리 막 이런 거.

◆권지웅: 근데 저는 이런 것 같은데. 이재명 의원의 영향력이 크다는 건 모두 알고 있지만 친이, 반이로 그냥 그 프레임에 빠져버리면서 국민들이 기대할 만한 게 없어져버렸어요. 그래서 그것을 좀 깨겠다고 97그룹이 나왔지만 그것도 세대 담론에 좀 갇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어야 돼요. 어떤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거나 당대표의 가능성이 높아지면 어떤 집단이 공천되겠다가 아니라 어떤 내용이 새로 나오겠구나 이런 게 좀 기대돼야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걸 보게 되는 거죠. 당원 입장에서야 누가 더 공천될 건가가 궁금하긴 하지만 사실은 정당은 국민의 관심을 먹고사는 거라. 근데 그게 이제 안 되고 있어서 저는 지금 이제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그런 내용들도 경쟁하고 싸우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권지웅 비대위원은 최고위원 출마 생각 없습니까?

◆권지웅: 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고민. 긍정적으로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권지웅: 그러니까 예를 들면 친이, 반이 말고 좀 다른 목소리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만약에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면 제가 되면 세입자 관련된 이야기가 더 많아지겠구나 아니면 차별금지법 관련한 논의가 훨씬 더 불 붙겠구나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등장하고 이런 기대를 만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의 내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 고민 응원합니다. 청년들의 고민 그리고 뭐라도 해봐야 되겠다, 어떤 문제는 내가 해결해 보겠다 이런 도전 응원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도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한 원인인데 지금 인사청문회 없이 계속 공직자들 임명되고 있고요. 그리고 인사에 대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좀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도 좀 팽배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이번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과 관련해서 저는 당연히 청문회를 열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다만 이것을 또 정부를 비판할 수 없는 게 국회에도 잘못이 있잖아요. 원구성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청문회를 열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이거는 정부의 문제라기보다는 국회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되고요. 여야 할 것 없이 저는 다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권지웅: 저는 그래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부 여당에 더 책임이 있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훨씬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상력 또한 사실은 높은 상태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이 아예 다 거부한 게 아니라 법사위원장을 넘기겠다고도 했고 아니면 좀 급하면 인사특위를 꾸리자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김용태: 법사위원장 넘기겠다는 거는 넘기겠다는 게 아니라 약속을 지키면 되는 거고요. 저희 국민의힘에서 통크게 양보해서 국회의장도 뽑았지 않습니까?

◆권지웅: 물론 이제 양쪽의 입장에서 주장할 만한 것이 있는데 길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라는 거죠. 인사특위를 먼저 꾸려서 인사청문회라도 할 수도 있었던 거잖아요. 근데 굳이 그 길을 택하진 않으셨어요. 되려 그러니까 이게 청문회 없이만 4명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한 사람들은 훨씬 더 넘는 거잖아요. 그리고 장관급 인사가 이미 낙마한 것도 4명이나 되고. 그러니까 이게 첫 번째 인사에서 내로남불 인사. 그러니까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을 그냥 뽑고 아니면 되게 뻔뻔하게 그것을 강변하면서. 예를 들면 전 정부에서 이만한 훌륭한 장관 본 적 있냐라고 기자들한테 화를 내는 모습 이런 것들이 사실은 지금 윤석열 정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태: 역으로 인사청문회가 되게 중요하게 민주당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민주당도 원구성에서 협상이, 정말 진지하게 약속 지키게 임했으면 저는 당연히 원구성 일찍 끝났고 청문회도 열릴 수 있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이걸 국민의힘 책임으로만 돌리긴 어려울 것 같고요. 저는 여야 모두가 좀 빨리 지금이라도 빨리빨리해서 청문회라든지 이런 것이 민생을 돌보는 데 있어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지웅: 특히나 어떤 금융위원장 관련해서 청문회가 안 열린 건 어떤 인사 검증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검증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권지웅: 그러니까 금융위원장께서 이번에 이제 취임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쨌건 일을 시작하면서 금산분리법 관련한 이야기도 하셨잖아요. 근데 좀 논쟁이 필요한 부분인데.

◇주진우: 매우 중요하고 매우 예민한 사안입니다.

◆권지웅: 근데 그런 기회조차도 없어져버린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들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정치가 지금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 청년 정치인들은 그렇게 열심히 뛰는데 국회의원들은 국회를 여냐 안 여냐 그걸 가지고 회의를, 여는 회의를, 열기 위한 회의를 위한 회의를 계속 회의만 하고 있어요. 매우 지금 걱정되는데 이제 좀.

◆김용태: 그래서 누가 그러더라고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늘 신진사대부는 어려운 거라고.

◇주진우: 처음에는 어렵죠. 근데 기존에 이제 배지만 달면, 소위 배지만 달면 의원들은 그렇게 편하게 있잖아요. 좀 이건 너무하다, 불공평하다 이런 생각 들 거 아니에요, 그렇죠?

◆권지웅: 하여튼 이게 약간 저는 양당제의 폐해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실수하길 기다리는 정치로도 충분히 해볼 만한 정치가 막 만들어지니까 계속 그런 걸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실수하면 그걸 꼬투리 잡아서 또 이야기하고 이렇게만 되는 게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정치가 비전을 줘야 되는데 정책 승부하고 일하는 걸로 승부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 좀 매우 유감입니다. <요즘정치> 김용태, 권지웅 두 분한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지웅: 감사합니다.

◆김용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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