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징계에도 '혁신위' 힘 싣는 與..최재형 "이준석과 연락 안해"
이어 "우리가 수권정당, 민생정당이라는 정치 구호를 남발하고 있지만 진짜 민생정당, 수권정당으로서 국민 신뢰를 받으려면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위에서 선당후사 자세와 각오로 당의 혁신을 위한 좋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은 최 위원장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인에게 편중되지 않고 올바른 안을 도출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혁신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권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과 당원이 공감하는 혁신안, 현실에 기반한 혁신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실에 기반하지 않거나 국민과 당원이 공감하지 못하는, 지나치게 이상적인 혁신안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당의 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고 제시된 안이 당원, 국민, 의원들께 공감을 얻기를 기대하겠다"고 거듭 당내 공감을 강조했다.
이는 혁신위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공천제도 개혁이라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과거 혁신위의 혁신안 중에서 실제 채택 되지 않고 보고서 형식으로 남은 게 꽤 있다"며 "실질적으로 당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안을 도출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권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이 어느 부분에 대해서 경계를 정해주는 의미로 듣지는 않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의 징계 사태에 대해 "최근 당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으로 국가가 어려움을 당한 시점에 당권 경쟁하는 것처럼 비춰져 국민께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 송구스럽다"며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하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른다. 이럴 때 일수록 혁신위가 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권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의 참석에 대해 "당이 하나로 뭉쳐서 국민을 위한 당으로 거듭나야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국민이 원하는 당이 무엇인지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제4차 전체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12일)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에게 보낼 설문지 내용을 확정했다. 곧 발송하게 될 것"이라며 (설문지를) 받은 다음 내용을 분석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음 주 월요일(18일)과 수요일(20일) 직접 의견 수렴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며 "공청회 장소는 아직 확정 안 됐지만 당 (유튜브)채널인 오른소리로 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당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당 혁신에 대한 욕망, 바람을 듣고 반영하는 절차를 가질 것"이라며 "지방으로 내려가 당원들을 만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앞서 결정된 △인재 △민생 △당원 등 소위원회 구성 절차도 진행됐다. 공천 개혁안을 논의하는 인재소위에는 노용호, 천하람, 채명성, 이옥남, 구혁모 위원이 들어간다.
당협위원회 개선안을 논의하는 당원소위에는 서정숙, 이건규, 정회옥, 김종혁 위원이 포함됐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당 사무처 등에 대한 개혁안을 다룰 민생소위에는 김미애, 한무경, 김민수, 곽향기 위원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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