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표 "최윤길 성과급 40억원 도시개발사업서 일반적"

유재규 기자 2022. 7.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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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의 성과급 40억원과 관련돼 증언하기 위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설립을 조건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위치에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 40억여원과 8400만원의 연봉을 지급받기로 하고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부터 고위임원 채용 등의 부정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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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관련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의 성과급 40억원과 관련돼 증언하기 위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신진우)는 12일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으로 심리를 진행했다.

최씨는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설립을 조건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위치에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 40억여원과 8400만원의 연봉을 지급받기로 하고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부터 고위임원 채용 등의 부정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따라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최씨를 둘러싼 40억여원 성과급과 관련된 문답으로 신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 대형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에 있는 고위직인 만큼 일반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람과는 다른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며 "예정된 날짜에 개발사업을 맞춰 준공되지 않는 경우엔 성과급 지급 금액을 감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회사에서 민원대응 업무를 했는데 당시 송전탑 지중화 등 많은 민원을 대응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시, 시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민원업무를 담당할 임원으로 채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천대유는 뇌물공여 혐의로 최씨와 함께 기소된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한창 불거질 때 당시, 대표직에 물러났다 지난 5월 다시 복귀했다.

2012년 7월~2014년 6월 제 6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최씨는 2013년 2월, 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도개공 설립에 기여한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최씨가 조례안을 통과 시키는 조건으로 청탁을 받았고 이를 사적용도에 사용했다고 파악했다.

또 최씨가 당초 알려진 성과급 40억여원과 연봉 84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과 달리, 실제로 급여 등 명목으로 수령한 금액은 800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민 수십여명을 동원해 조례안 통과를 위한 시위를 주도했다는 배후 역할도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최씨에 대한 속행재판은 오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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