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부총통 아베 조문 방일에 '정치적 책략' 반발

이재준 2022. 7.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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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조문을 위해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부총통이 일본을 방문한데 대해 반발했다고 중앙통신과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라이 대만 부총통이 방일,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은 "정치적인 책략"이라며 주일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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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지난 25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이 환영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라이 부총통은 온두라스 방문길에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했다. 2022.01.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조문을 위해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부총통이 일본을 방문한데 대해 반발했다고 중앙통신과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라이 대만 부총통이 방일,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은 "정치적인 책략"이라며 주일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의 방문이 "갑작스러운 불행을 틈타 대만 당국이 정치적 술책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이른바 부총통 따위는 없다"며 대만 측의 정치적 음모가 성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라이 부총통은 유세 도중 피격 당해 세상을 떠난 아베 전 총리를 직접 추모하기 위해 일본에 전날 도착했다.

그는 1972년 일본과 대만이 단교한 이래 방일한 최고위급 인사로 중국 측의 경계감을 샀다.

라이 부총통은 도쿄의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하고서 장례식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대만 총통부는 라이 부총통이 아베 전 총리, 유족과 오랜기간 교분을 맺은 서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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