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그리다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展
[EBS 뉴스]
어떤 분야든 정해진 틀을 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가의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독창적인 기호와 선명한 색이 상징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상상의 힘으로 자유를 그려낸 전시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입니다.
인터뷰: 한영지 큐레이터 / 마이아트뮤지엄
"호안 미로는 1893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태어났는데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서 아주 원대한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냈기 때문에 이후 세대 예술가들에게 아주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작가입니다. 화가로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도예, 판화, 조각,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표현법과 매체를 사용한 예술가입니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선정한 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을 살펴봅니다.
호안 미로는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관람객이 감상한 후, 관람객 스스로 자유로운 상상과 해석을 하길 기대합니다.
그림의 푸른 배경은 보는 사람에 따라 바다가 될 수도 있고 하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에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인터뷰: 박혜진 / 관람객
"제가 추상화는 사실은 익숙해지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는 않았었는데, 오늘 도슨트의 해설을 들어보니까 상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돼서 굉장히 신선한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준 / 관람객
"이런 꿈에서 볼 것 같은 초현실적인 내용을 편하게 보면서 마음에 크게 와닿은 것 같아요."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독특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의 전시,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은 9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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