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이용객 급증한 광역버스 노선·운행편수 확대
[앵커]
기름값 상승에 요즘 교통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난 상황이죠.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앞으로 수도권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모두 266회 늘리기로 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자가용 유지 부담이 커진데다 거리두기 완화에 광역 버스 초과 승차와 입석 인원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겁니다.
국토부는 경기도, 인천시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며 광역버스 14개 노선에는 전세·시외버스 28대를 당장 다음 주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4개 노선에는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10월까지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의 운행은 신속히 정상화해 10월까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189회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9차례 확대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화성시와 수원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가 141차례 늘어 모두 514차례로 확대됩니다.
또, 인천에는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274차례로 늘어납니다.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 승객 불편이 큰 고양시와 파주시, 남양주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운행 횟수는 289차례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또,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상황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운수업체가 운행 횟수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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