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어선' 인양 중단..시신 한 구 수습

민소영 2022. 7. 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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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해경 등은 화재 당시 가장 먼저 불이 붙은 선박에 대한 인양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어선 화재 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다고요?

[리포트]

네, 제주시와 해경은 오늘(12일) 오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한림항에서 어선 화재가 난 지 엿새 만입니다.

시신은 수심 6m 깊이에 옆으로 넘어져 가라앉아 있던 사고 선박 부근에서 나왔습니다.

해경 등은 오늘 아침, 인양 작업 준비를 위해 투입된 민간 잠수요원이 기관실과 인접한 선미 부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해경 구조대원에 의해 수습돼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이 실종자가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신원 확인을 위해 부검과 DNA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 작업은 오늘 저녁, 일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어제 49톤급 어선 한 척이 먼저 인양된 데 이어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최초 폭발과 함께 불길이 시작된 선박의 인양 작업이 시작됐는데, 선체 훼손이 심해 추가 파손 우려가 있어 당국이 인양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해경 등은 나머지 실종 선원이 사고 선체 내에 있을 것을 염두에 두고, 선내 수색을 먼저 한 뒤,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해경 등은 국과수와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서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2명이 실종됐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한림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송은민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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