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여기, 기회가 있다' 중국이 자신만만한 이유 -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중국·신흥국전략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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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2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김경환 파트장 (하나금융투자 중국/신흥국전략파트)
-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는 5.5%... 2분기 예상치 1% 초반으로 침체 완연한 상황
- 4월 중국 정책 기조, 경기 둔화 커버하는 모양새...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중국 증시 강세
- 부동산이나 빅테크 등 규제도 완화 정책으로 돌아서
- 자금 유출과 환율 때문에 물가 상승 폭 크지 않는 한 양적완화 유지 전망
- 중국 경제 하반기 회복 힘들어... 다만, 증시는 유동성과 할인율 등 영향으로 다른 양상
- 돼지고기, 중국 소비자물가의 상징적 지표... 정부, 시장에서 예민하게 가격 살피며 수급 관리 나서
- 허난성 뱅크런 사태는 지역적 문제... 국가 규모 대비 작은 사항
- 미중 관세 인하 등으로 하반기까지는 휴전 양상... 개별 기업이나 기술 분야에서 분쟁은 있을 듯
- 중국 투자는 중장기 시각으로 접근... 1순위 지표는 정책
- 중국 관련 국내 기업 대상 투자보다는, 중국 자국 기업에 투자하는 게 나은 상황
◇김방희> 전 세계가 지금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를 중심으로 해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합니다. 아까 우리 시황도 그렇죠. 그런데 정작 경기는 이미 침체했는데 증시는 앞서서 반등 중인 나라가 있습니다. 어딜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우리가 봤듯이 정책에 따라서 주가가 급변하기도 하고 또 그 와중에 상당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해석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나라입니다. 변동성이 강한 중국 증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증시뿐만 아니라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김경환 중국 신흥국 전략 파트장과 함께 중국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김 파트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경환>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저번에 모셔서 중국 공부를 했었는데 그 이유도 그냥 상식선에서 설명이 안 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나라여서 중국 얘기를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중국 경제는 지금 2분기 경제 성장률 같은 경우는 올해 전체로 보자면 한 5% 성장 목표인 것 같은데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어도 둔화가 역력한 것 아닌가요?
◆김경환> 맞습니다. 지금 저희가 연간 목표는 정부가 5.5%로 설정해 놨는데 이번 주 금요일 마침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는 이미 1% 초반까지 떨어져 있고 2020년에 기억하시면 우한 사태 터지고 그때는 역성장을 한번 분기했었는데 사실 이번에도 금요일 지표가 역성장을 간다는 외국계 은행들이나 이런 전망도 있는데 저희는 한 1%대 초반 정도까지 둔화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작년 6월, 7월 정도가 경기 고점이었고요. 경기가 계속 떨어지고 기억하시지만 작년에 전력난 사태, 헝다 이슈 많았습니다만 경기는 둔화되는 중이었고 원래 1분기 저점으로 봤던 것이 이게 상하이 락다운이나 이런 이슈로 연장되면서 2분기가 일단 한 번 더 지하실로 내려가는 침체 상황이 확연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간밤 미국 증시 보니까 중국 봉쇄령 우려가 또 제기되던데 거기도 코로나 상황이 안 좋은가요?
◆김경환> 일단은 잘 아시는 대로 굉장히 타이트한 방역을 하고 있고 성장 목표 유지하면서 오미크론을 상대로 제로 코로나를 계속 병행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시장에 올라오면서 중국의 기대감 중에서 코로나 방역 자체가 조금 완화된다. 본인들은 조금 정밀하게 하고 세심하게 해서 예를 들어 예전에 도시나 구 단위로 락다운을 전면적으로 하는 거에서 동 단위로 조금 나눠서 발생하더라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그런 빌미가 된 것 같은데요. 최근에 상하이나 주변에 지방 6~7개 지역에서 그쪽 기준으로 많은 50~60명 단위로 나오다 보니까 아무리 세분화해서 동 단위로 찢는다 해도 여전히 중국 정부가 아예 안 나오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우려들이 유가라든지 시장의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김방희> 중국 경제 자체는 그런데 신기한 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그러니까 중국 내 지수를 보면 6월 한 달간 7% 가까이 상승했는데 전 세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상당히 깊은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에요. 왜 중국이 예외적이죠?
◆김경환> 일단은 제가 지난번 연말인가 방송 불러주셨을 때도 저희 전망이 연초에 많이 틀렸고 선제적으로 많이 빠졌습니다. 1월부터 4월까지 많이 빠졌고 4월 27일이 전 저점이었는데요. 이후로 5월, 6월에 미국 시장이 워낙 많이 빠지는데 중국이 잘 버티면서 오히려 플러스다 보니까 많이 도드라진 것 같고 최근 강세 배경은 탈동조화 모습을 보이면서 본인들만 좋은 이유는 일단 4월 말에 나온 중국의 정책 기조 자체가 충분히 최근에 경기 둔화를 커버하겠다는 의지로 시장이 조금 해석을 한 것 같고요. 지금 최근에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얘기가 최근 두 달 동안은 없습니다마는 상당히 지금 초과 유동성 상태 그리고 금리라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실물로 못 가는 유동성들이 금융시장에 많이 찰랑찰랑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12월 이후에 4월까지 주가는 많이 빠졌고 거의 성장주들 40%씩 빠지다 보니까 저가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고 최근에 개인 투자자, 외국인보다 오히려 중국의 개인 투자자가 12월부터 주식시장을 외면했는데 한 5개월 만에 수급이 좋아지면서 저가 매수에 들어왔습니다. 한마디로 4월 경제지표가 바닥이겠지와 정책을 대응해서 하반기에 어쨌든 끌어올리겠지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원래 다른 시장하고 조금 이런 노출도가 낮은 게 중국 본토 증시다 보니까 다른 모습으로 5~6월에 회복을 했습니다.
◇김방희> 정책 기대감이라는 게 경기 둔화에 대처해서 부양을 할 거다. 하반기에 권력 체제 개편이라기보다는 이벤트가 있으니까.
◆김경환> 11월에 당대회가 있죠.
◇김방희>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우려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유동성은 지적해 주셨고 부동산처럼 어떻게 보면 혹은 빅테크처럼 정부가 조이는 것 같은 산업에서 이걸 조금 풀어주는 듯한 분위기도 지금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증시가 좋은 것 같은데 부동산이나 빅테크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경환> 일단은 부동산하고 플랫폼 포함해서 중국의 서비스업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들을 반영한 게 홍콩 증시였습니다. 사실은 본토 증시 대비 홍콩 증시가 지난 3~4년 동안 처참했었는데 시가총액 구조상 본토 대비 홍콩이 이런 규제 산업들이 많았거든요. 4월 말에 정치국회의라는 회의에서 부양책 얘기를 하면서 통화나 재정 얘기도 했지만 규제를 오랫동안 했던 부동산이나 말씀하신 빅테크 이런 것들을 본인들 표현은 규제 휴지기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상의 완화 정책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고요. 물론 앞으로 검증할 것들은 많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빅테크 규제도 한 2년 했고 부동산도 저는 거의 한 5년으로 봅니다.
◇김방희> 그렇게 오래 한 셈인가요?
◆김경환> 왜냐하면 헝다 같은 그런 공급자 쪽 디벨로퍼라고 저희가 얘기하는 부동산 업체들도 코너로 몬 게 한 5년이 됐고 최근에 수요 규제도 3년 가까이 가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양쪽을 다 이렇게 한 게 5년 됐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고용 문제나 여러 가지 경기 충격에 대해서 약간 시인하면서 이 정도의 세팅을 했으면 이제는 완화를 하겠다는 얘기 그리고 플랫폼 규제도 마인 이슈 있었던 2020년 하반기 이후로 거의 2년 가까이 하고 8월 1일부에 있는 반독점법 개정안이 8월 1일부터 드디어 시행을 하는데 작년에 시행하는 과정에서 개정을 하는 과정에서의 어떤 벌금이나 일종의 때리기를 한 다음에 최근에 워낙 고용 쪽에 대한 충격이 있다 보니까 완화로 돌아섰고 시장은 그 기대를 일단 주가가 5~6월 선반영을 했고요. 얼마나 완화할지 조금 기다리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참 흥미로운 게 중국 정부의 정책이라는 걸 보면 확 조인다고 그래서 너무 조인 것 같으면 슬금슬금 풀어주는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바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그런 것 같거든요. 아주 정말 집단감염을 막겠다는 의지로 지역별 봉쇄를 하고 나서 경기나 이런 데 너무 악영향이 있으니까 슬쩍 비공식적으로 풀어주는 듯한 느낌인데 지금도 그런 양상인 거죠.
◆김경환> 맞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지적이신 게 중국의 그런 제로 코로나 정책도 그렇고 아까 말씀드린 부동산이나 플랫폼도 그렇고 사실은 워낙 나라가 크다 보니까 중앙과 지방간의 간극도 있고 그래서 일단 중앙은 항상 뭔가를 세게 할 때 한 달 세게 하고 뭔가를 밀어붙여서 강하게 한번 보여줬다가 그거를 미세 조정 보정을 하거나 은근슬쩍 이렇게 완화하는 그런데 또 그 완화 시그널을 확 보내지는 않고요. 시장이 항상 그런 고민들을 하는데 최근에 방역도 그렇고 전반적인 규제도 완화 시그널을 조심스럽게 완화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방희> 어쨌든 중국의 경제 상황은 그렇게 썩 좋지 못합니다마는 금융시장이나 증시만 놓고 보면 세계와는 완전히 다르게 가고 있는 분위기인데 그러면서 금융 완화책도 전처럼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속한다고 봐야 될 텐데 지준율 인하라든가 이런 걸 하면서. 전 세계와 좀 다른 선택을 하고 있는 두 나라 중에 하나잖아요. 중국하고 일본이. 이런 배경이 뭡니까? 자신이 있어서 그런 건가요?
◆김경환> 일단은 제가 볼 때 구조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재정이나 통화 정책을 상당히 타이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림을 못 보여드리지만 연준의 자산 증가율과 PBOC라고 얘기하는 인민은행의 자산을 보시면 최근 한 2~3년 이번 사이클만큼은 중국 정부가 한 번 조금 덜 풀고 빨리 접어보자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중국은 2008년, 2009년 리먼 사태 때도 상당히 본인들이 무리했다가 지난 10년 동안 지방 정부 부채라든지 금융권 굉장히 고생을 했죠. 그래서 제가 중국이 2010년 이후부터 거의 분기마다 출장을 갔었는데 지난 5년의 세월은 금융권 입장에서는 상당히 규제의 연속이었고 상당히 디레버리징이라고 얘기하는 부채 감축을 자발적으로 한 편입니다. 이번 사이클에 덜 풀면서 버블을 덜 만들겠다는 기조였기 때문에 작년에 그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하면서 올해 그것을 좀 더 완화적으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민은행은 최근에 금리는 조심스럽게 하죠. 왜냐하면 자금 유출이나 환율 때문에. 하지만 전반적으로 양적 완화는 일단 하반기에 물가가 엄청 올라오지 않는다면 완화적으로 가보겠다는 일종의 자신감이 있는 것 같고.
◇김방희> 물가 자체는 괜찮습니까, 중국은?
◆김경환> 물가는 뒤에서도 제가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전체적으로 생산자 물가는 내려가고 있고 소비자 물가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 현지 지인들 속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김방희> 체감물가는 늘 높은 편이에요.
◆김경환> 헤드라인이 2~3%대이기 때문에 지금 다른 나라들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온건한 편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방희> 바로 그 경기 부양과 관련해서 전망이 엇갈리는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것이냐 하는 건데 하반기에는 어쨌든 그런 당대회라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할 거다, 그런 기대감이 또 반영돼서 증시에서 좋은 시그널로 나타나고도 있는데 경기를 살릴 수 있습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5.5%라는 목표조차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 사실 코로나와 함께 경제가 지금 공산당이 어떤 국민들로부터 전적인 수용을 받는 배경인데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잖아요. 경제가 정말 나빠지게 되면. 어때요?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나요.
◆김경환> 일단은 중국 정부의 기조 자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제로 코로나 유지의 명분 자체가 전 인민의 안전이니까 사실은 내부적으로 의료 인프라라든지 백신의 실효성, 이런 걸 감안하면 저는 위드 코로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으로 주장을 하고 있고 당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한쪽에서는 건강 안전을 지켜주면서 한쪽에서 경제 충격도 최소화하려는 어떻게 보면 최고의 부양은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는 것이겠습니다마는 양쪽 다 양립을 해서 지금 병행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경기 부양만의 목적은 아닌데 말씀하신 대로 5.5%나 고용에 대한 부분들은 충분히 신경을 써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하기에 5.5%는 결국 연말쯤 가서는 조금 톤다운, 즉 포기를 할 가능성이 있고요. 대신 시장이 보는 것은 하반기에 5.5%를 마치 만들 것 같은 의지의 부양책으로 정책을 쓰는지를 지켜보는 거고 저희는 일단은 고용 문제가 워낙 지금 서비스업이 거의 전체 고용에서 70% 차지하는데 이쪽이 워낙 심각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일종의 허니문 기간처럼 다음 지도부 등장 때 한 초기 6개월까지는 계속 완화적으로 고용을 위해서 완화적인 정책을 쓸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 성장률은 올해 현실적으로 사실은 4% 사수가 목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속으로. 하지만.
◇김방희> 내부적으로는 그렇겠죠.
◆김경환> 하지만 통화나 재정이나 그리고 산업 규제, 이런 것들에 대한 완화, 이런 것들은 거의 5%에 준하는 정도의 강도로 시행을 해야 되고 지금 아마 경제만 보신다면 특히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저희는 경제 위주로 보다 보니까 경제만 보시는 분과 중국 주식 투자하시는 입장이 조금 다르실 수는 있는데 경제만 놓고 본다면 아마 이런 민간의 자생적인 회복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회복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 하고 있는 정부 투자라든지 인프라라든지 공급망 정상화나 부동산 규제 완화에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연착륙을 시키는 개념이고 하반기가 상반기 대비 올라가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신 주식 시장은 또 별도의 유동성과 할인율과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 보니까 조금 다른 입장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경제하고 주식시장이 약간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건데 그러면 경기 부양의 구체적인 대책들로 뭘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뭘 할까요. 중국이.
◆김경환> 일단은 저희는 하반기에 통화나 재정 부동산 완화는 계속될 것 같아요. 통화 정책은 3분기가 아마 정점일 것 같기는 하지만 여전히 최근의 금리 상황이나 수요를 보면 통화나 재정은 계속 완화적으로 할 거고 그 여력은 작년에 긴축을 했기 때문에 올해 쓰는 건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중국이 할 수 있는 부양책 중에 최고는 사실 행정적인 측면이나 규제 완화 측면에서 풀 것들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서양에서는 통화나 재정 정책을 통해서 보통 하는데 오히려 중국은 규제 완화가 경기 부양책일 수 있다.
◆김경환>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부동산 플랫폼은 당연한 거고요. 사실은 지금 전체 중국의 고정 투자라든지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방 정부가 지난 거의 한 4~5년 동안 굉장히 옥죄었거든요. 지방정부 부채 관리라는 명분하에 디레버리징을 계속 했었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부분들도 반대로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완화할 수 있는 여력이 있고 저는 하반기 중국의 부동산도 믿기 어려우실 수 있지만 이번 사이클의 버블이 거의 커지지 않아서 오히려 지금 굉장히 여러 가지 규제를 통해서 코너로 몰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부동산도 더 완화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3분기에 모기지 금리 인하를 추가로 더 할 수도 있고 물론 나중에 가시면 중국은 이래도 걱정이고 저래도 걱정이시니까 또 버블이 더 커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최근에 4~5년의 제 주장은 버블을 많이 억제해놨기 때문에 다른 나라랑 비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동산을 더 완화할 것이고요. 소비 부양 같은 것도 더 하면 좋은데 소비 부양은 지금 현재로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게 방역 요인도 있고 그래서 추가적으로 자동차나 전기차 같은 쪽의 부양도 더 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7~8월에 분명히 제가 지금 방송 나오는 현 시점에서도 중국이 조정을 받기 시작을 해서 또 이제 와서 좀 늦게 나와서 말씀드린다고 하실 수 있는데 분명히.
◇김방희> 또 조정이 있었어요.
◆김경환> 있죠. 오늘도 아마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 이제 중국에 대한 판단이 조금 갈리는 시점이 7~8월일 것 같아요. 이제라도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 혹은 이제라도 늦었지만 정리하는 쪽도 있으실 수 있고 조정이 오면 저희 같은 경우는 내년에 신흥국 내에서 중국은 정책을 많이 완화할 수 있는 여력들이 있고 그 근거가 주동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했던 규제들이다. 그래서 저는 규제 완화를 믿으신다면 투자하실 수 있다는 게 저희 주장입니다.
◇김방희> 아까 물가 얘기가 사실은 저희들 입장에서는 혹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난 한 서너 달간 힘들었던 중국 외의 나라들 입장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2%대 어쨌든 명목 물가 상승률을 자랑한다는 게 그것과 관련해서 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물가 뛰는 걸 부동산 가격 같은 걸로 실감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체감 물가가 많이 뛴다 이렇게 느끼시는데 중국은 돼지고기 가격 워낙 많이들 먹으니까 세계 돼지고기 소비 1위 국가니까 이걸 가지고 많이들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지표로 삼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괜찮은 모양이죠? 그러다 보니까 돼지고기 잡아서 물가 안정시켰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맞습니까?
◆김경환> 상당 부분 맞는 얘기로 볼 수 있는 게 어차피 중국 소비자 물가에서 돼지고기 돈육과 관련된 항목들이 10% 넘게 관련이 되고요. 거기에는 사료도 있고 관련된 파생되는 물가들이 있기 때문에 돈육 사이클을 좀 많이 보는데 최근 한 3년 동안 거의 이례적으로 공급하고 수급 사이클이 엇갈리면서 소비자 물가하고 돈육 가격이 반대로 움직였었습니다. 2019년도에 아프리카열병이나 그런 이슈들이 좀 있어서 3년 만에 돈육가격 사이클이 올해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작을 했죠. 그래서 4월부터 6월까지 워낙 저점이 낮기는 한데 최근에 올라온 폭 자체가 도매 물가는 50% 이상 돈육 가격이 올라서 중국 정부는 하반기에 비축한 그런 공급량을 풀겠다고는 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돈육 가격 사이클을 굉장히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걸 가지고 통제도 하고 전반적으로 정부가 수급 관리를 많이 하는 항목이 돈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방희> 하나금융투자 중국 신흥국 전략 김경환 파트장과 함께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증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질문이 하나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오늘 이 뉴스가 많이 쏟아져서 김 파트장에 여쭤보고 싶었는데 중국 허난성 뱅크런 사태가 터졌는데 다른 은행들이 연쇄적으로 터지지 않을까요. 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해 주셨는데 그냥 대량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니라 이걸 또 갑자기 막다 보니까 시위대들이 그걸 항의하고 있는데 정체불명의 또 반시위대가 등장해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조금 외신들이 주목할 정도로 확산되는 기미도 있는데 이 뱅크런 사태는 괜찮은 겁니까?
◆김경환> 저희 결론은 괜찮습니다.
◇김방희> 그래요? 일부 지역적인 문제...
◆김경환> 왜냐하면 또 괜히 낙관한다고 보실 수 있는데 저는 그냥 저희 국내에서도 개별 저축은행 사태에서 있을 수 있는 지방은행의 사태 정도고 사실 은행이라고 하기도 좀 그럴 정도로 협동조합이나 금고 수준의 지방의 일부 사례라고 보고요. 물론 이것은 폐쇄된 국가에서 이런 식의 시위나 최근 같은 상황에서는 부각은 될 수 있는데 워낙 은행권 자체가 워낙 크고 은행에 대해서 너무 과할 정도로 관리를 한 국가이기 때문에 개별 은행의 뱅크런 이슈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오늘 아침에 허난성 정부가 여론 자체에 대해서 확산이 되니까 이거를 5만 위안 이하부터 대신 지불해 주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죠. 그래서 예금자보호 제도가 잘 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희처럼 5천만 원 이하로 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안 돼 있었기 때문에 처리는 바로 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어제 시장이 많이 흔들리니까 말씀하신 그런 뱅크런 사태에 관련된 뉴스나 완다그룹, 부동산 헝다 이후로 부동산 이슈나 이런 것들이 많이 도는데 제가 항상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도 항상 매일 이렇게 뉴스들을 첨삭을 하고 해석을 해 드리는데 조금 냉정하게 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중국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많이 부각이 되는데 관련해서 국가 대비해서 규모라든지 이런 것들이 현격히 작은 이슈들이고 완다 일 같은 경우도 저희가 결국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어서 일단은 조금, 조금 과하지 않았나 어제 시장에서의 걱정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방희> 아까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이제 거꾸로 보면 경기 부양이나 금융 완화가 지속되면 아까 말씀해 주신 시나리오에 따르면 내년 초까지 또 버블 생기는 거 아니냐. 사실 중국 버블이 생겨서 우리 투자자들도 거기 일부 보탰다가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거든요. 이런 진단은 어떻게 보세요? 어제 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김경환> 그렇죠,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부동산 관련해서 리스크도 저의 주장은 코너로 몰은 상황에서 코너로 몰렸을 때 문제적 기업들이 문제가 되는 거니까 규제의 마무리 봉합 단계라고 저는 보는 거거든요. 사후적으로 생긴 문제들이고 부동산 경기가 규제로 인해서 안 좋아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여기서 더 가혹하게 밀어붙이면 리스크가 빵빵 터진다고 보시는 게 맞지만 저희가 볼 때는 정책은 4분기부터 일단 완화로 좀 돌아섰기 때문에 사후 처리 과정 혹은 일종의 부동산 업체들의 구조조정 이슈로 보시면 되고요. 버블의 정도는 제가 항상 중국 부동산 얘기 드릴 때 전체적인 LTV 수준이나 가계부채 총량의 비율이나 대도시의 여러 가지 가격 밸류에이션 지표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7~8년 전 정도의 상황으로 말씀을 항상 드리고 있기 때문에 항상 중국의 문제는 디벨로퍼들의 공급 주택 과잉이거든요. 주택 공급 과잉에 대한 부분들이 결국에 지금 헝다 같은 그룹을 만든 거니까 이거에 대한 처리 과정이 공급자 쪽이 저희는 또 중요하고요. 수요 딴에서는 충분히 가격을 지탱할 수 있는 아직 가계 상황은 된다고 보고 중국의 부동산 버블 같은 것들의 본격 게임은 항상 저희 종부세 같은 부동산세 도입의 시점부터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죠. 그리고 다주택자 중과세가 아직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걱정들 하실 수 있지만 규제의 마무리, 잔존한 처리 과정이고 앞으로의 규제 완화 쪽의 방향을 보신다면 아마 이것도 2015, 16년처럼 경기 침체 끝단에 항상 생기는 이슈들이니까 투자 기회로 본다면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방희> 아까 소비까지 살아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이런 언급도 해 주셨는데 중국은 또 우리하고 다른 특수한 경제 체제다 보니까 민간소비 정상화시키려면 지금 경기 둔화의 가장 핵심의 이 내수, 소비 문제가 있을 텐데 어떻게들 해요? 예를 들어서 인프라 구축이라든가 이런 걸 한때 해서 중국 경제가 소비 부진을 때웠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소비 부진을 어떻게 해소하려고 중국 정부는 합니까?
◆김경환> 사실은 고용 쪽이나 임금 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계속 높게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할 텐데 중국이 고용이나 임금 데이터를 워낙 뒤에 발표하다 보니까 저희도 미리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최근 2년 동안 중국의 소비재나 소비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시장 대비 상당히 형편없는 상태였거든요.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규제 요인도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중국의 인민들의 구매력이나 임금, 고용 소득 성장은 최근 한 2년 동안 매우 악화됐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중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지금 같은 방역 상황이나 비정상적인 상황들을 돌려놓는 게 중요하겠습니다마는 명분이라는 게 다르기 때문에 아마도 당분간은 기업을 계속 완화하고 기업들에게 저금리로 계속 투자를 유도하고 고용을 부추기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저희가 생각할 때는 중국의 소비가 완전히 기존 추세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양극화가 심하고 다만 최근 한 2년 동안 부동산 규제를 오래 하다 보니까 주택 거래가 줄면서 저축률은 또 올라왔어요. 그래서 저희가 플로우라고 얘기하는 기본적인 임금이나 이렇게 매달 분기마다 업데이트하는 것들은 악화가 됐는데 쟁여진 돈들은 기본적으로 또 여력들이 있지 않나 싶어서 대도시에 최근에 이런 소비들을 보시면 전기차나 이런 것들은 실제로 구매력이 좀 되는 부분이 있고 반면에 전체적인 화장품이나 온라인 소비 이런 것들은 사이클로 보면 2분기가 저점은 맞는데 과거 추세의 성장률, 성장률 5~6% 이상으로 가려면 내년 상반기 정도는 돼야 한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사실은 규제 완화를 해 주는 게 가장 고용 쪽이나 시차를 두고 이게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사업이나 투자의 대상으로서의 중국 시장 얘기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나 중국과 관련한 변수로 남아 있는 게 지금 미국 쪽에서는 워낙 11월 거기도 선거가 있으니까.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있으니까 그렇겠습니다마는 관세를 완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려한다, 이런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미중 무역전쟁의 완화 신호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중국을 견제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확고하니까 미중 간의 갈등은 계속되는 겁니까? 아니면 관세 인하를 통해서 약간은 유연해지는 겁니까.
◆김경환> 저희의 원래 당초 전망은 미국의 CPI 하락 각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게 중간선거에 유리하기 때문에 코너에 몰린 바이든 정부가 뭐라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계속 관세 인하 관련된 태핑이나 준비는 했다고 보이는데 여전히 백악관이나 USTR 같은 실무 부처랑 계속 의견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예상은 저희가 7~8월 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트럼프 때 부과된 것들이 만기가 4년 만기 도래하는 시점에서 바로 완화할 줄 알았는데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아마 수주 안에 바이든하고 시진핑 주석이 양측의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8월 전에는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요. 대신 전체 품목에서 많은 부분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마 시작을 해서.
◇김방희> 상징적인 품목들.
◆김경환> 네, 그렇게 해서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얘기를 할 것 같고 중국 입장에서는 여전히 답답하다고 느낄 텐데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정밀화한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지정이나 일부 개별 기업이나 또 장비 수입 제한이나 이런 쪽에서 조금 더 기술적인 접근을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는 할 것으로 보이고요. 양쪽의 관계가 크게 개선되기는 좀 어려운데 최근에 왕이 외교부장이랑 블링컨 장관이 한 대화의 어떤 질이나 시간이나 이런 걸 전반적으로 보면 일단 하반기까지는 약간의 휴전 양상으로 보이고 개별 기업이나 기술 분야 딴에서의 분쟁 정도로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제 사업이나 투자 대상으로서의 중국 시장 얘기를 좀 해볼 텐데 우선 투자자 입장부터 먼저 좀 여쭤보죠. 중국 때문에 한두 번 정도 크게 물렸던 경험들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여전히 투자 대상으로서는 좀 꺼려진다는 얘기가 많거든요. 물렸던 경험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요소들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김경환> 일단은 미국 대비해서 정보에 대한 부분들, 또 그건 저희도 책임이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중국에 대한 이질감이나 혹은 투자자들이 미국이나 국내를 보는 시각으로 중국을 보면 훨씬 더 중국의 정책들이나 이런 것들이 복잡하고 예측이 어려운 부분들, 그래서 사실은 개별 종목에서 재미를 보신 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에서 뒤늦게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단발성으로 끝나다 보니까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고요. 특히나 최근에 10년 동안 미국 장세가 워낙 추세 상승을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좀 중국 쪽의 투자도 박탈감이 컸다, 그래서 저희도 인정하는 것은 중장기 정도로 중국 증시를 접근하는 전략이 현재로서 더 여전히 유효하고 장기 투자에 대해서 조금 뒤늦게 한 투자들이 중국이 많이 신뢰를 주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런데 아까 중국이 자료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편이 아니고 빨리 공개되는 건 더욱이 아니어서 투자 결정할 때 조금 어려움을 겪는데 어떤 지표나 사안들을 확인하면서 투자 결정을 해야 됩니까? 중국의 경우에는.
◆김경환> 사실은 정책이 제일 우선순위입니다. 일단은.
◇김방희> 그런 것 같아요.
◆김경환> 네, 어떻게 보면 그거를 저는 더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요. 예를 들어 면세를 키운다면 면세를 키우는 거고 지금 주도권을 갖고 있는 태양광이나 전기차를 키운다고 하면 정책을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그건 오픈북 테스트고 그런 어떻게 보면 쉬운 부분이 되고 본인들의 어떤 지구력이나 지금 같이 다극화된 글로벌 환경 속에서는 큰 정부가 크게 밀고 가는 그런 것들은 중국이 있다고 보고요. 대신 어느 쪽으로 보시느냐가 중요한데 미국의 시장 경제로 보면 중국 투자는 조금 더 계속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정책적인 부분을 고려하셔야 되기 때문에 예를 들면 4월 말에 지난 저점을 만든 정치국회의라든지 저희가 계속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업데이트 드리는 정책들을 주목하시고 그래서 톱다운해서, 저희가 정책을 먼저 기준을 잡으시고 그와 관련해서 육성 산업들이나 계속 끌고 가겠다는 14차 5개년 계획 같은 이런 장기 계획들을 보시면서 그 안에서 종목을 피크 해 드리고 지수를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금의 상황을 아까 두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이미 말씀하셨지만 경기 둔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니까 앞으로 회복될 거다 이렇게 믿을 수도 있지만 또 하나는 추가적으로 선 반영됐던 게 빠지면서 하락할 수 있다. 장세 전체는 이렇게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어서 사람들이 더 불안해할 것 같은데 여전히 투자 전략, 중국에 대한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김경환> 네, 일단 저는 본질적으로는 중국 시장이 비싸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비싸지 않다는 근거는 5~6월까지는 부양책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대비해서 싸다였고 이제 어느 정도 주가가 올라왔고 심지어 전기차나 중국의 태양광 이런 것들은 5~60%씩 올라오다 보니까 이미 목에 찬 상황입니다. 그래서 7~8월 실적 시즌 관통하면서 분명히 되돌림이 좀 있을 텐데 여기서 더 살 거냐, 혹은 가져갈 거냐와 지금이라도 좀 정리할 거냐에 대한 생각에서는 저는 정책이나 경기 방향성은 중국이 지금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제일 낮은 국가고 경기 침체라고 말씀드렸지만 시장이라는 게 앞서가기 때문에 더 내려갈 확률보다는 경기가 완만하게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우상향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감안하면 좋은 업종이나 좋은 지수를 골라서 좀 더 쉬어 가보시는 것도 미국 대비나 신흥국 대비해서는 괜찮을 거라고 저는 주장하고 있고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조금 투자를 사야 되는 조정으로 7~8월을 인식하시는 게 좋습니다. 미국만을 보시면 그렇게 우려하실 수 있는데 중국은 물가 상황이나 전체적인 경기 흐름으로 접근하신다면.
◇김방희> 탈동조화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따로 중국을 보셔야 될 것 같은데 흥미로운 건 미국이나 한국의 경우에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시는 분들조차도 중국은 여러 가지 변수가 불확실하고 하다 보니까 ETF를 많이 하시거든요. 좋은 경험보다는 나쁜 경험도 많으시겠습니다마는 실제로 중국 ETF 종목 수가 엄청나게 최근에 늘었던데 이 시장이 활황세여서 그런 겁니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경환> 최근에 그런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후선강통이라고 해서 홍콩을 통해서 중국을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투자 방식에서 개별 종목에서 최근에 중국에 상장된 ETF에 직접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80개로 시작을 했고요. ETF 시장은 거의 태동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전체 규모 자체가 시가총액의 5%도 안 되고 시장이 커진 지가 사실 4년밖에 안 돼서 앞으로 외국인 개방과 함께 같이 클 것 같고요. 최근에 본토 쪽에서 ETF들이 여전히 국내에서도 어차피 투자가 가능한 것들도 여전히 중복은 되는데 중국 투자하실 때 고민이 개별 종목 하기에는 불안하고 지수 하자니 지수는 변동성은 큰데 또 재미가 없고 중간 단계에서 육성하는 사람을 한번 베팅해 보겠다. 어차피 중국과 미국이 계속 겨루면서 태양광, 전기차, 군수, 국방 여러 가지 분야를 하고 싶으신데 기회가 없었다면 중국에 이런 80개 개방한 이번 ETF에서도 보시면 국방이나 반도체나 소재나 탄소중립이나 이런 업종과 테마 ETF가 꽤 많거든요. 그런 기회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김방희> 홍콩 증시는 어떻습니까? 워낙 아까 말씀드린 규제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던 분야인데 최근에 조금 풀리고 있으니까 나아집니까?
◆김경환> 아마 V자로 반등은 어려운데 올해와 내년에 이게 또 달러랑 태그된 구조이기 때문에 보통 원래 미국이 긴축을 할 때, 금리를 올릴 때는 홍콩이 나빴던 적이 없습니다. 의외로. 그래서 사실은 규제의 끝판이고 가장 거의 끝나는 단계고 많이 디스카운트를, 할인을 받았기 때문에 저희가 중국의 플랫폼이나 소비 산업을 주도산업으로 볼지는 고민을 해야겠습니다마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고 내년까지 보면 규제 완화 측면에서 보면 지금 소비재라든지 많이 빠진 플랫폼은 내년까지 투자 가능하다는 의견을 저희는 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마지막으로 사업으로서의 중국 시장도 국내 증시 상장된 기업들이 있으니까 여쭤보고 싶은데 사실 이번 정부 들어서 약간 미국 쪽으로 외교 정책을 피봇 하면서 중국 소비재에 투자하는 건 미친 짓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실제로 많이 우리 기업들도 고전하고 있는데 그런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되느냐 여부를 떠나서 잘하고 있는 데는 없습니까? 중국 시장을 잘 뚫고 있거나 이래서 오히려 예전 화장품처럼 새로운 투자 기회로 삼을 만한 국내 기업들은 없습니까?
◆김경환> 사실 중국에서 스타트업이나 이런 쪽도 최근에 많이 위축이 돼 있고 전체적으로 내년쯤에 방역 완화되면서 저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있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거시적인 환경이나 정책 환경은 특별히 우위에 있거나.
◇김방희> 더 좋아진 건 없죠?
◆김경환> 네,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전체적으로 여전히 중간재나 저희 수출 원래 잘하던 품목 쪽에서 제조업이 계속적으로 선방할 수 있는 소부장 분야라든지 이런 쪽의 기회가 커 보이고 소비재 시장은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아직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김방희>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거기서도 우리 현대, 기아차 같은 데가 선전할 가능성은 거의 낮아요? 중국에서.
◆김경환> 워낙 예전에 철강, 디스플레이 이런 것처럼 자국 내 기업들 육성에다가 자국 내 기업들의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까.
◇김방희> 인센티브도 그쪽에 주니까.
◆김경환>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시장에 지금 진입해서나 어떤 영향력을 가져가기에는 여전히 어렵고 차라리 중국에 직접 투자 영향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여전히 나은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중국 신흥국 전략 파트장과 함께 사업과 투자의 기회로서의 중국 시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환> 네, 감사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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