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장·보험연구원장 인선 속도붙는다

유선희 2022. 7.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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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 2금융권 협회·기관장 인선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금융권 협회·기관장 인선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협회장이나 기관장 인사에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어 위원장 취임까지 일단 선출을 미룬다"며 "정부 추천이 없는 경우 재공모까지 하며 기다리는 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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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취임으로 본격화할듯
보험개발원·수출입은행장도 공석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 2금융권 협회·기관장 인선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수장에 대한 인사만 진행됐을 뿐 금융 공기업 및 민간 기관에 대한 인선은 전부 멈춘 상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김 위원장이 취임 직전까지 몸담았던 여신금융협회 회장 선출에 시선이 쏠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여신협회장 임기는 지난달 18일 만료됐다. 여신협회는 통상 임기 종료 1개월 전 후임 회장 선출 절차를 시작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낙점됐지만 여야 원 구성 합의가 난항을 겪으며 청문회가 열리지 못했고, 위원장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서 여신협회 선거도 순연된 것이다.

지난 5월 꾸려진 여신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협회장 공석을 감수하고 일단 회장 인재풀이 갖춰질 때까지 지켜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출입은행, 금융결제원 등 주요 금융기관장 인사도 진행되지 않은 만큼 유력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길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여신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회추위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한다. 회추위는 전업 카드사 CEO 8명과 캐피탈사 CEO 7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전에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 차기 회장 선임 시까지 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한다. 현재 여신협회장 공백은 오광만 여신협회 전무가 메꾸고 있다.

보험연구원·보험개발원 등 보험업계 주요 기관장들의 선출 절차도 재개될지 주목된다. 각 원장의 임기는 종료된 상태지만 선정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지난 4월 초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원장 인선이 미뤄지면서 여전히 원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보험연구원은 신임 원장 선출 공고를 내고 면접 일정까지 잡았지만 두 차례 미룬 바 있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월 임기가 종료됐다.

2금융권 협회·기관장 인선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협회장이나 기관장 인사에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어 위원장 취임까지 일단 선출을 미룬다"며 "정부 추천이 없는 경우 재공모까지 하며 기다리는 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장도 방문규 전 행장이 6월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공석이다.

정권 교체기에 금융 유관 기관장은 정부 측에서 미는 '낙하산 관료'를 선임하는 것이 금융권에서는 상식처럼 여겨진다. 예를들어 지난 2019년 여신금융협회장 선출 당시 후보에 거론되는 인사가 20명이 넘었던 것도 정부 측 추천 인사가 없어 선거에 도전하는 관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귀뜸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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