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군사분계선 앞두고 버티는 탈북어민..통일부 19년 강제 북송 사진 공개

통일부, 19년 당시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진 10장 공개
포승줄에 묶인 채 대기, 군사분계선 넘지 않으려고 안간힘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통일부는 12일 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북송 당시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서 탈북어민은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숙이고 대기했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해 북송 당시 저항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통일부는 2019년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Δ탈북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점, 그리고 Δ북한으로 넘겼을 경우 받을 수 여러 피해 등을 이유로 이같이 답변했다.

조 대변인은 해당 어민들에게 '귀순 의사'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2019년 11월 국회 보고 당시에도 '선원들의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기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북송 결정과정 등을 둘러싼 다른 논란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photot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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