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2일 만에 최다.. 위험도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이정한 2022. 7. 12.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웃돌면서 62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에 국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됐다.

확진자가 전주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 이어지면서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5주(6월26일∼7월2일) 5만9834명에서 7월1주 11만1910명으로 87%나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 1.4.. 5주째 상승
면역회피 BA.5 변이도 확산세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웃돌면서 62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에 국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됐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360명으로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았다. 1주 전인 지난 5일(1만8136명)의 2.1배이고, 2주 전인 지난달 28일(9894명)의 3.8배다. 확진자가 전주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 이어지면서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5주(6월26일∼7월2일) 5만9834명에서 7월1주 11만1910명으로 87%나 늘었다.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유행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도 계속 오름세다. 지난달 초 0.74까지 떨어졌던 Rt는 5주째 상승하며 1.40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3월 셋째 주(1.29)보다 높은 수치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력이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가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 7월1주 BA.5 검출률은 전주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35.0%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검출률이 70%에 이른다.
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서며 3만명을 훌쩍 넘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니터에 대기인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는 ‘낮음’에서 ‘중간’으로 올라갔다. 주간 위험도는 지난 5월3주부터 7주간 ‘낮음’을 유지했는데 유행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해외 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빨라진 확산세에 내달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새 정부의 방역 조치가 중요해졌다. 윤석열정부는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데는 부정적인 기조를 보여왔다. 정부는 13일 백신 접종과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 등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