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만에 국내공장 신설..임협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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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약 30년 만에 국내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밤 올해 제15차 임금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의 생산 물량을 재편하고 1960~1970년대 지어진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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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
울산공장내 유휴용지 활용해
전기차 전용 2025년 완공 목표
1996년 아산공장 만든후 처음
10년만에 생산직 신규 채용도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밤 올해 제15차 임금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의 국내 최대 생산 기지인 울산공장 안에 들어서게 된다.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 측은 "울산공장 내 유휴 용지나 노후된 생산라인을 정리한 뒤 남은 공간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1996년 아산공장 완공 후 29년 만에 현대차 신공장이 건립되는 셈이다. 용지 규모나 연간 생산량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의 생산 물량을 재편하고 1960~1970년대 지어진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의 고용 보장 방안과 연계한 직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술직 등 생산 현장 인력들이 미래차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직무 전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시행한다. 특히 노조는 이번 대규모 국내 공장 재편 계획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품질 확보, 생산 차종 이관과 인력 전환 배치, 시장 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사측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신사업 성공을 위한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 사업 설명회를 매년 1회씩 실시하기로 했다.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위기) 대응 노사협의체'를 꾸려 분기마다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 자동차 산업 추세와 품질 지표, 안전 기준 등도 공유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국내에 63조원을 2025년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투자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노후 설비 교체, 직원 직무 전환 교육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세계 경기 침체라는 대내외 위기 속에서도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국내 사업장이 자동차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금 교섭에서 노사는 2013년 이후 중단됐던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명 이상 퇴직함에 따라 신규 채용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노조와 협의 끝에 내년 상반기 중 기술직 신규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저녁 제16차 임금 교섭에서 올해 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안은 기본급 9만8000원(4.3%) 인상과 경영 성과급 200%, 일시금 40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미래차 산업 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노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과 연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 제도를 바꾸는 등 전반적인 임금 체계 개선안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사측은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 노조 요구에 대해선 수용 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노사는 이번 잠정 합의안을 파업 없이 마련해 2019년 이후 역대 첫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잠정 합의안이 오는 19일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해야 올해 현대차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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