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M&A로 신사업 속도내자"..삼양그룹 하반기 전략 공개

이윤재 2022. 7.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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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은 지난 11일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2년 삼양그룹 조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7월께 열리는 삼양그룹 조회는 김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는 2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은 재무적 체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위기이기 때문에 생기는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M&A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삼양은 최근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퍼스널케어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케이씨아이(KCI) 인수,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전문 기업 '엔씨켐'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해외 고부가 소재 분야에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이 하반기 전략을 설명하는 조회에서 M&A를 다시 언급한 만큼, 업계에서는 삼양그룹의 신사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날 김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5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비전2025'는 건강·친환경·스페셜티 소재 중심의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양은 식품 분야에서 감미료 알룰로오스(과일·열매 등에 함유된 천연 단맛) 상용화에 성공한 후 당류 저감화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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