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남중국해서 도발적 행동 중단하라..필리핀 방어할 것"

김예슬 기자 2022. 7.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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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향해 남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미국의 동맹국인 필리핀을 공격할 경우 필리핀을 방어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군대, 공공 선박 또는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 방위 조약에 따라 필리핀에 대한 방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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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두고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 News1 DB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중국을 향해 남중국해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미국의 동맹국인 필리핀을 공격할 경우 필리핀을 방어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장을 무효화한 2016년 중재 판결을 준수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다.

중국은 국민당 정부 시절이던 1947년 공식 지도를 만들면서 남중국해에 가상 경계선 '11단선'을 설정했고, 1949년 출범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이를 승계하면서 1953년 '11단선'을 '9단선'으로 변경한 새 지도를 만들었다. 중국이 사실상 해양경계선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 '9단선' 내엔 남중국해의 80% 이상이 포함된다.

이에 필리핀은 지난 2013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상설중재재판소(PCA)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PCA는 지난 2016년 중국·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련한 판결에서 중국의 "역사적 권리"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으며, 중국은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이 판결을 '가짜 판결'이라고 부르며 무시, 필리핀뿐만 아니라 남중국해를 둘러싼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과도 영유권 분쟁을 빚어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군대, 공공 선박 또는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 방위 조약에 따라 필리핀에 대한 방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은 "2016년 판결은 부인과 반박,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이 판결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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