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성산항 화재 후 나아진 게 있나..어선사고 재발 방지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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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어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4일과 7일 각각 성산항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2동)은 "지난 2007년에도 성산항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어선 13척이 전소했다. 이후 나아진 것이 있느냐"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어항별 소화시설 현황조사를 실시해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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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제주지역 어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국민의힘·서귀포 표선면)는 12일 제407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제주해양수산연구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4일과 7일 각각 성산항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강연호 위원장은 “어항내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어업인 및 유가족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충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2동)은 “지난 2007년에도 성산항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어선 13척이 전소했다. 이후 나아진 것이 있느냐”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어항별 소화시설 현황조사를 실시해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은 “이번 어선 화재사고를 보면 소방과 해양경찰과의 지휘체계가 이원화됐다”며 “민간구조대,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어항내 소방정과 고성능 소화펌프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경흠 의원(더불어민주당·아라동을)은 “이번 화재 현장에서 초기대응부터 선석 및 방제석 부족, 화재예방교육 미흡 등 전반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특히 어선들이 어항에 병렬 접안을 하고 있어 피해를 키웠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한경·추자면)도 선석 포화 및 접안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림항은 선석 포화 상태로 화재가 커졌다”며 “차량차고지증명제처럼 해당지역의 어선 위주로 선석을 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애월읍 갑)은 성산항 사고가 방화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며 “보안 및 경비체계도 부족하다. 어항 내 입·출항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무역항에 준하는 안전사고 매뉴얼 및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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