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찰서 열린 가족장..시민들 작별 인사 "아베상, 수고했어요"

(서울=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국회와 총리관저를 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합니다.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도쿄 내 사찰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습니다.

상주는 부인 아키에 여사가 맡았습니다.

남편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 앞 좌석에 탄 아키에 여사는 사찰로 향하는 차 안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가족장은 가족을 비롯해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례식 후 운구차는 아베 전 총리가 30년 정치 활동을 해온 국회와 총리관저, 자민당 본부 등을 순회한 뒤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운구차가 사찰에서 나오자 주변을 가득 메운 수백 명의 시민은 일제히 "수고했어요, 아베상" 이라고 외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가족장에 앞서 전날 조조지에서 열린 쓰야(通夜·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행사)에는 정·재계와 외국 인사, 일반 시민 등 2천500명이 다녀갔습니다.

영정 사진 속 아베 전 총리는 하얀 셔츠 차림에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등 외국 인사들도 조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최고 훈장인 '다이쿤이킷카쇼케이쇼쿠'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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