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아베 전 총리 조문.."정치 견해 달라도, 위로"(종합)

권성동 직무대행·우상호 위원장 찾아 위로의 뜻 전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에서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2.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기현 기자 = 여야 지도부가 12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11일) 김진표 국회의장에 이어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후 분향소를 직접 찾아 고인을 추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일본의 최장수 총리로서 많은 사랑과 신망을 받은 분"이라며 "슬픔에 잠겨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조문에 앞서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분향소를 찾은 권 원내대표는 일본 자민당이 아베 전 총리 사망 직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보통국가 개헌 시도' 가능성이 커진 것을 의식한 듯 "지금은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자리"라며 "일본 정치 문제에 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일본 국민들의 두터운 사랑과 신망을 받았던 아베 전 총리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슬픔에 잠겨 있는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아 "정치적 견해는 달리하신 분이지만 비극적인 일을 당해서 위로의 뜻을 전하러 왔다"며 "명복을 빌고 일본 국민들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을 텐데 더불어민주당이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우 위원장은 방명록에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일본 국민께도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도중 피격으로 사망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2.7.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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