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에서도 밀린 MMORPG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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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쏟아지는 MMORPG에 대한 사용자의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6월 게임 사용자 수 50위 안에 든 MMORPG는 △디아블로 이모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원신 △메이플스토리M뿐이다.
업계는 해외 인기가 제한적이고 심화된 국내 경쟁으로 사용자 피로도가 심화되면서 MMORPG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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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쏟아지는 MMORPG에 대한 사용자의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캐주얼·전략 게임 등 다른 장르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12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신작 모바일 게임 중에서 50위 안에 들어간 게임은 △디아블로 이모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머지 쿵야 아일랜드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제외하고는 신작 MMORPG가 순위에 이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국내 모바일 MMORPG 사용자는 하락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 6월 게임 사용자 수 50위 안에 든 MMORPG는 △디아블로 이모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원신 △메이플스토리M뿐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사용자는 지난해 6월보다 270만명 줄어 10.6% 감소했다. 이 중 MMORPG가 포함된 롤플레잉(RPG) 장르 사용자가 782만명에서 579만명으로(25.9% 감소)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포켓몬고, 쿠키런 : 킹덤 등 캐주얼 게임은 꾸준히 두터운 사용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포켓몬고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87만 5714명으로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 1위를 차지했고, 쿠키런 : 킹덤(8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9위) 등 출시 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비 지난 5월 스포츠, 전략, 캐주얼 게임 사용자 감소폭은 1.1%, 6.2%, 16.9%로 롤플레잉 게임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작 중에서는 83만 3020명의 MAU를 모으며 10위를 차지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는 지난 9일 기준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출시일부터 지난 2일까지 우마무스메 사용자 중 68.7%는 남성이었으며, 전체 사용자의 46.9%가 2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MMORPG를 주로 이용하던 남성 게이머도 다른 장르 게임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마무스메는 매출에서도 11위를 차지하며 미르M 등 대형 MMORPG 신작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업계는 해외 인기가 제한적이고 심화된 국내 경쟁으로 사용자 피로도가 심화되면서 MMORPG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대비 높은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 좁은 시장에서 경쟁이 이뤄지며 충분한 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MORPG를 중심으로 성장해오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2017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했으며, MMORPG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 확대가 가장 대표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강석오, 김아람 연구원도 "모바일 MMORPG의 인기가 해외에서는 적은 만큼 장르 및 플랫폼의 다각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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