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기업들 "6월 경기 힘들어..7월 더 비관적"

이바름 2022. 7.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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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제조·비제조업 기업들이 6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022년 6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비제조업은 건설, 도소매 등으로, 인력난·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경북동해안 기업들은 7월 경기를 더욱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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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은 포항본부, 6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비제조업 BSI 발표
제조업 BSI 73…전월대비 16p 낮아, 비제조업도 -8p
원자재 가격 상승·불확실한 경제상황 등…화물연대 총파업 영향도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7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2개 차로를 점령하고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2022.06.07. right@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동해안 제조·비제조업 기업들이 6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022년 6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매달 확인하는 수치다.

기업체의 응답을 종합해 BSI 100을 기준으로 위면 긍정적인 평가, 아래면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6월 기준 제조업 107개 기업 BSI는 73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 -16p 수준이자 예상수치(81)보다도 훨씬 낮다.

제조업에는 금속제품, 자동차·트레일러, 고무, 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이 높은 점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았다.

화물연대 총파업도 부정적 인식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달 7일부터 14일까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여파로 제조업의 경우 약 1주일간 원료를 공장으로 반입하지 못하고 완제품을 출하하지도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비제조업 113개 기업 BSI는 84로, 역시 전월대비 -8p였다. 다만 비제조업은 예상수치(80)보다 높게 나왔다.

비제조업은 건설, 도소매 등으로, 인력난·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경북동해안 기업들은 7월 경기를 더욱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7월 기준 제조업 BSI는 65, 비제조업은 78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포항본부 박진 조사역은 "6월중 업황에 대한 판단과 심리가 악화되다 보니 7월 전망에도 영향을 준 게 아닐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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