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최대주주 1년여만에 경영권 매각..60억 차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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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제조기업 국동이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 크리스에프앤씨에 품에 안기면서 최대주주가 1년여만에 약 60억원의 차익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바이오 사업이 더와이홀딩스의 최다출자자인 오창규 국동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만큼 더와이홀딩스가 최대주주에서 물러나면서 해당 사업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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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40억원에 지분 전량 매각…최초 투자금 282억원
바이오 사업 철수 관측…의류 사업 수직계열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의류 제조기업 국동이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 크리스에프앤씨에 품에 안기면서 최대주주가 1년여만에 약 60억원의 차익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를 두고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리며 짭짤한 차익을 남겼지만 소액주주들은 인수합병(M&A)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동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평가받던 바이오 사업도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모두 철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동은 최대주주가 기존 더와이홀딩스에서 크리스에프앤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총 340억원을 투자해 국동의 보통주 1204만6775주를 주당 2822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전날 계약금 190억원을 지급해 700만주를 우선 취득했고, 다음 달 17일 잔금 150억원을 납입해 잔여 504만6775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더와이홀딩스는 58억원 수준의 차익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국동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당시 더와이홀딩스는 국동의 주식 313만4120주를 주당 5807원에, 총 182억원 규모로 사들인 바 있고, 이후 100억원 규모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891만2655주를 주당 1122원에 추가로 취득했다.
이번 M&A로 더와이홀딩스 등 전 최대주주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으면서 수십억원대 차익을 남겼지만 소액주주들은 주가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더와이홀딩스가 국동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주가는 4500원대에서 현재 1800원대로 계속해서 내리막을 탔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1555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피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8% 가량 급등세를 시현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보다는 낮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이번 경영권 이전으로 국동이 추진했던 바이오 사업도 모두 철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동은 지난 2020년 4월 바이오사업본부를 설립하고 쎌트로이, 휴맵 등과 함께 바이오 신약개발, 진단사업에 집중해온 바 있다. 그간 바이오 사업이 더와이홀딩스의 최다출자자인 오창규 국동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만큼 더와이홀딩스가 최대주주에서 물러나면서 해당 사업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기존 국동의 바이오 사업은 국동이 직접 했던 것은 아니고 전 최대주주인 더와이홀딩스 측이 관계회사 등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국동은 향후 바이오 사업과 전혀 연관이 없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웨어와 니트류를 주로 생산하는 국동을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류 디자인, 마케팅에 이어 생산까지 나서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67년 설립된 국동은 나이키(NIKE), 파나틱스(FANATICS), 칼하트(CARHARTT), H&M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의류를 생산해 수출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270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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