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어선 훼손 심해 인양 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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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항 화재 어선 3척 가운데 폭발음과 함께 처음 불이 난 어선 A호(29t) 인양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 선체가 심하게 파손된 데다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8시간 넘도록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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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 한림항 화재 어선 3척 가운데 폭발음과 함께 처음 불이 난 어선 A호(29t) 인양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 선체가 심하게 파손된 데다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8시간 넘도록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와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A호에 대한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고열로 선체가 녹아내리는 등 심하게 훼손돼 선체에 인양용 줄을 연결하는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물이 빠지면서 일부 모습을 드러낸 A호는 온통 새까맣게 타 배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상태다.
제주시와 해경은 A호 선수와 선미에 인양용 줄을 몇 차례 고쳐 매고, 선체 일부에 유실 방지 그물을 설치한 뒤 오후 3시 30분께 선체 인양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A호를 현재 기울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인양하려고 했으나 인양용 줄이 선체에 압박을 가해 자칫하다가는 부서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기울어진 선체를 수평으로 맞추며 천천히 위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과장은 "어려움은 있지만, 오늘 내로 A호 인양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경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43분께 수중에서 A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수습한 시신은 부패가 심해 외관상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 시신이 A호에서 실종된 선원 2명 중 1명일 것으로 보고, 제주시 내 한 병원으로 옮겨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이르면 13일께나 이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내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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