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물가+금리에 눌린 코스피 2317선 후퇴..환율 고점 경신
美 CPI 급등 등 인플레에 금리인상 우려 겹쳐 투심 위축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급격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고강도 금리인상 공포감이 증시를 억누르면서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한 2317선으로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13년만에 최고치를 썼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51p(-0.96%) 하락한 231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386억원, 외국인이 450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개인은 267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52%), 기아(0.9%), 삼성바이오로직스(0.6%), 삼성SDI(0.19%) 등은 상승했다. NAVER(-2.91%), 삼성전자우(-2.4%), LG화학(-1.53%), 삼성전자(-1.19%), SK하이닉스(-0.4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1.46%), 전기가스업(0.93%), 의약품(0.77%) 등이다. 하락 업종은 비금속광물(-3.33%), 증권(-3.26%), 섬유의복(-2.93%), 철강금속(-2.79%), 종이목재(-2.24%) 등이다.
코스피가 부진한 것은 오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매우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재차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UBS는 6월 CPI가 9%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달 발표된 5월 CPI는 8.6% 상승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높아졌는데, 이번에 이를 웃도는 상승률이 나올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경기침체) 우려감이 더 커질수밖에 없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를 0.75%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국내에서는 당장 미국과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건국 이후 최초로 기준금리 빅스텝(한번에 금리를 0.5%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등으로 코스피가 밀리고는 있지만 2300선은 지키는 모습"이라면서 "6월 CPI가 높게 나오더라도 '근원 CPI' 컨센서스는 이전수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인플레이션(BEI)도 꺾이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26p(-2.12%) 하락한 750.7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0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325억원, 외국인은 15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3.33%), 카카오게임즈(0.82%), 씨젠(0.42%), 셀트리온헬스케어(0.14%) 등은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4.68%), 엘앤에프(-3.95%), 에코프로비엠(-3.23%), 펄어비스(-3.2%), 셀트리온제약(-0.76%), 알테오젠(-0.1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컴퓨터서비스(0.26%), 제약(0.02%), 운송장비·부품(-0.43%), 방송서비스(-0.47%), 음식료·담배(-0.51%)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4.37%), 비금속(-4.31%), 종이·목재(-4.30%), IT 하드웨어(-3.68%), 화학(-3.17%) 등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오른 13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316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09년 4월30일(1325.0원)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13년2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의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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