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보다 가파른 학생 감염..서울 학생 확진자 2.6배로 늘어

나연준 기자,양새롬 기자 2022. 7.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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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학생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교육청에 보고된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모두 2587명이다.

서울 학생은 3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전체 코로나19 확산세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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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확진자 중 학생 비율도 7.2%에서 9.3%로 증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269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7.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양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학생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교육청에 보고된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모두 2587명이다. 이는 직전 주(6월27일~7월3일) 988명의 2.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6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이었는데, 일주일 전(7월5일 1만8136명)과 비교해 2.1배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9일째 주간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을 보이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은 서울의 학생들도 피해 가지 못했다. 서울 학생은 3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전체 코로나19 확산세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습도 나왔다.

직전주와 비교하면 서울시 확진자 중 학생 확진자 비율도 대폭 상승했다.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서울시 확진자는 총 1만5918명이었고, 그중 학생 비율은 7.2%였다. 그러나 4일부터 10일 사이 서울시 확진자 3만1478명 중 학생 비율은 9.3%로 치솟았다.

서울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 3월 셋째 주(3월14일~20일)였다. 당시 일주일 동안 6만4048명의 서울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확진자 수(54만6914명)의 12.8%였다.

현재 서울 학생들의 확진자 수와 비교하기에는 차이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파력과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검출률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7월말 신규 확진자는 10만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계도 안심할 수 없는 가운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코로나19) 자체 조사를 하지 않고 자가진단앱으로 학생들이 보고하고 있어 갑자기 늘어난 사유 등은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교육부나 질병관리청에서 방역지침이 바뀌거나 대책이 나오면 그에 따라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3일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격리의무 유지, 4차 접종 대상 연령 확대 및 '강력 권고' 대상 확대, 선별검사소 확대, 치료제 추가 확보 및 처방 확대,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지원금 및 치료비 축소 재검토 등이 대책 방안으로 꼽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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