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EA "아시아 국가들, 친환경 에너지 분야 中·러 의존 줄여야"

유병훈 기자 2022. 7. 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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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자원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공급망을 다양하게 확보해 달라고 12일 당부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호주에서 열린 '시드니 에너지 포럼'에서 "대(對) 러시아 제재로 촉발된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인도 태평양 국가들이 화석 연료와 결별에 집중하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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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江苏省) 화이안(淮安)시에 위치한 OCI-훙쩌(洪泽) 태양광 발전소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자원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공급망을 다양하게 확보해 달라고 12일 당부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호주에서 열린 ‘시드니 에너지 포럼’에서 “대(對) 러시아 제재로 촉발된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인도 태평양 국가들이 화석 연료와 결별에 집중하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이 지역 국가들이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의 요지다. 이를테면 태양광 발전 기술에선 중국, 전기 자동차·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광물에 대해선 러시아와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의존에서 각각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랜홈 장관은 “우리는 석유 독재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자,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의 지배를 받는 나라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국은 태양광 기술 글로벌 공급망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오는 2025년에는 9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산 에너지 부족 사태를 교훈 삼아 한 기술이나 자원을 하나의 국가에만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봤을 때 우리와 똑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리만의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 차원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랜홈 장관과 크리스 보엔 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양국이 수소 생산용 전해조와 장기 에너지 저장장치의 비용 절감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 연구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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