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야당 반발 속 '원구성 분란' 수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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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의 상임위원회 임의 배치로 촉발된 의회 파행과 관련,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양섭 원내대표는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박 의원의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배정은 특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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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의 상임위원회 임의 배치로 촉발된 의회 파행과 관련,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양섭 원내대표는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박 의원의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배정은 특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을 지낸 교육전문가인 박 의원이 1지망 했던 교육위원회에서 배제된데다 2∼3지망조차 하지 않은 건설환경소방위에 배정되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된 지난 4일부터 반발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본인이 희망하지 않은 위원회에 배정된 국민의힘 의원들도 있다"며 "상임위 선임 문제를 원점으로 돌리면 12대 의회가 출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 7명 중 4명이 1지망 상임위에 배정됐지만, 국민의힘은 전체 28명 중 7명만 1지망 위원회로 갔다"며 "의회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통 큰 양보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상임위 배정을 새로 하면 이번엔 국민의힘 의원들이 크게 동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박 의원 교육위 재배정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전날 박 의원을 교육위에 재배정하지 않으면 본회의 등 황영호 의장이 주재하는 모든 활동을 무기한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교육청 관련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의원이 원하면 후반기는 꼭 교육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임위 배정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주장하며 투쟁 강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오는 13일부터 10일간 제402회 임시회를 연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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