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금수저 넘칠 것..'부유층 자산관리' WM, 확 커진다"

고준혁 2022. 7.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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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 시장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자들의 자산은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부유층의 유산을 물려받은 자녀 세대들이 자산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WM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부유층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자녀들이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WM 시장의 전망이 밝은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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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 캐피털 "전 세계 WM 시장, 2030년 30경원 넘을 것"
"부자는 더 부자로..부유층 투자 자산, 지금의 2배 전망"
유산 상속한 자녀 세대, 투자 자유도 높은 WM 더 선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고액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 시장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자들의 자산은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부유층의 유산을 물려받은 자녀 세대들이 자산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WM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출처=CNBC 유튜브)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 자문사 베인 캐피털은 2030년 전 세계의 WM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67%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기간 137조달러(약 18경100조원)에서 230조달러(약 30경2358조원)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자산운용(AM·Asset management) 시장의 예상 성장률 40%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AM 시장은 109조달러(약 14경3313조원)에서 152조달러(약 19경9849조원)로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

AM은 고객이 맡긴 돈을 회사가 알아서 굴려주는 펀드 운용의 개념이며, WM은 AM을 기본으로, 자산관리 계획과 자문이 포함된 서비스를 말한다. WM의 주요 고객은 상대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있는 부유층이다. 지난 20년간 찰스슈왑이었다가 최근 상호를 바꾼 찰스자산자문사(Schwab Wealth Advisory)는 WM 부문 고객들의 평균 자산 규모가 약 200만달러(약 26억원)라고 밝혔다.

WM의 주고객층이 부유층인 만큼, WM 시장 성장 전망의 근거 또한 부유층의 확대에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베인 캐피털은 부유층의 투자 가능 자산은 2030년이 되면 지금의 2배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커스 하벨 베인 캐피털 파트너는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부자들은 앞으로 더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유층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자녀들이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WM 시장의 전망이 밝은 이유로 꼽힌다. WM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고객 본인이 직접 투자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투자사 ABRDN의 스테판 버드 전통자산관리 최고책임자는 “유산을 물려받은 다음 세대들은 직접 투자 선호 경향이 강하며, 이들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원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들도 WM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영국의 가장 큰 WM 운용사인 ‘브루윈 돌핀’을 16억파운드(약 2조4900억원)에 사들였다. 작년 상반기 JP모건은 온라인 WM 플랫폼 ‘넛맥’을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존 왈든 미래투자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당신에게 WM 능력이 있다면 훨씬 더 가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젊은 투자자들은 우리에게 매우 매력적인 고객이다”라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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