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학생들만 몰랐던 대학 통폐합 계획.."일방적 통보에 황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폐합 통보로 수원대학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원과학대학교에서는 수원과학대학교 통합추진위원회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나 수원대학교 학생들은 통폐합 사실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
수원과학대학교 부총장은 "통폐합이 이번 해 안에 마무리되는 일정은 맞다"며 "정해지기 전에 (수원대학교)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대 학생들 통폐합 사실 몰라..학교측 "학생들에게 미안하게 생각"
(연합뉴스=서울) 박주하 인턴기자 =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폐합 통보로 수원대학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원대학교와 수원과학대학의 법인 고운학원은 계속되는 미충원 문제 해결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두 학교의 통폐합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2018년 공시한 '사립대학 통폐합 신청서에 따른 안내서'에는 "대학 통ㆍ폐합을 위해서는 각 대학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교수, 직원, 재학생, 동문 등)들과 장기간에 걸쳐 충분한 협의 및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수원과학대학교에서는 수원과학대학교 통합추진위원회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나 수원대학교 학생들은 통폐합 사실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
7월 11일 기준 수원대학교 홈페이지 어디에도 수원과학대학교와의 통폐합 사실을 알리는 게시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수원대 학생 A(20) 씨는 "수원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공지가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통폐합 사실을 알았다"며 "학생들은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된 데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학교의 B(22) 씨도 "학생들은 방학 중에 통폐합 사실을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학생들이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운 방학 중에 일부러 발표한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수원대학교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단체 행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C(22) 씨는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통폐합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행한 지 이틀 만에 2천800여 명의 서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공식적인 서명운동이기에 통폐합을 막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해도 이로써 학생들의 의견을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 수원대학교 관계자는 통폐합과 관련해 전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수원과학대학교 부총장은 "통폐합이 이번 해 안에 마무리되는 일정은 맞다"며 "정해지기 전에 (수원대학교)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통폐합 방식은 사실과 다르다"며 통폐합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행될 것이라 해명했다.
aristo2002k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삶-특집] "정규직-비정규직 다니는 길 가로등 밝기 마저 차이 있었다"(종합)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ℓ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
- 돈 욕심에 친절 베푼 70대 지인 살해한 배은망덕 범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