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비극, 재발 막아달라"..부모들, 국회 결의안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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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비극적인 참사를 막기 위해 마련된 국회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발달장애인 참사 특위 결의안 통과 촉구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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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돼야"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한병찬 기자 =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비극적인 참사를 막기 위해 마련된 국회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발달장애인 참사 특위 결의안 통과 촉구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단체 회원 600명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권리보장'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등의 글귀가 쓰인 파란색 조끼를 입고, 무더운 날씨 속 "투쟁"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국회에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결의안 통과 후 하루 속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서울과 인천에서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발달장애인 참사'로 규정하고 대책을 촉구해 왔다. 이에 국회는 지난 6월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발달장애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각각 178명, 176명의 여야 의원이 동참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발달장애인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300명 국회의원 모두가 동의하는 참사 결의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엔 발달장애인 딸이 있는 결의안 대표 발의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강 의원은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이 몇분 간격으로, 며칠 간격으로 죽음과 삶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함께 손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발달장애인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49재를 지냈다. 이어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앞으로 이동해 조계종·원불교·천도교·천주교·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와 함께 '5대 종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에 국가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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