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PX 파업에 문 닫나..국방부 "노조 만나 요구 청취"

이상현 2022. 7.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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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2월 육군훈련소 내에 위치한 국군복지단 마트 내부 모습. [사진 출처 = 국방부, 연합뉴스]
격오지 등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의 사실상 유일한 복지공간인 군마트(PX)가 오는 15일부터 영업을 중단할 상황에 놓였다. 군마트 등을 운영 중인 국군복지단 공무직 노조가 이날부터 출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1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군마트와 콘도 등 군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국군복지단 노조는 지난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 측은 복지단과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아직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복지단이 회의에 불참하는 등 교섭에 불성실하다고 주장하며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시작되면 군마트와 콘도 등 복지시설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해안경계부대, 도서지역이나 방공진지 등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격오지의 경우 사실상 PX가 생필품 등을 구매할 유일한 시설이기 때문이다. 납품업자들 또한 일시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 관계자가 국군복지단노조 위원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수용 여부를 검토, 노조와 소통할 예정"이라며 "결과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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