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에어컨 전력 소모 줄이는 쿨팁

윤상은 기자 2022. 7.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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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폭염이 일찍 찾아와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에 관련 업계는 적절한 냉방 온도 설정, 효율적인 제품 관리로 에어컨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틀면 냉방 효과를 높여 전력 소모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소비자원 모두 에어컨 필터를 청소·교체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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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선택 필수..선풍기와 함께 작동하고 필터 청소 자주해 줘야

(지디넷코리아=윤상은 기자)올해는 폭염이 일찍 찾아와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서울 기준 가장 빠른 폭염일은 이달 2일이다. 같은달 14일에 시작된 지난해보다 빠르다. 올해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 폭염 일수는 5일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 당 5원씩 올라 무더위 속 서민의 부담이 커졌다. 이에 관련 업계는 적절한 냉방 온도 설정, 효율적인 제품 관리로 에어컨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2022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 2in1(스탠드+벽걸이) 제품의 월 전기요금은 종류에 따라 6만 3천원~6만 9천원 정도다. LG전자는 표준 시험환경에서 일 7.8시간 에어컨을 가동해 예상되는 전기요금을 계산했다. 실제 요금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G 휘센 타워 에어컨이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 최초로 실내공기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UL 그린가드 골드(GREENGUARD GOLD) 인증을 받았다. 모델들이 LG 휘센 타워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품별로 보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인 럭셔리 2in1 제품이 6만 9천원, 스탠드형 제품은 5만 5천원으로 예상된다. 소비효율등급 2등급인 디럭스 2in1 제품은 6만 3천원, 스탠드형 제품은 4만 7천원이다.

LG전자는 휘센 타워 에어컨에 국제 시험·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72% 리얼절전'기능을 탑재했다. 실내 온도를 26℃로 설정하고 4시간 누적 소비전력량을 비교했을 때 쾌적 절전 모드에서 아이스쿨파워 운전 모드보다 72% 절감했다.

LG휘센 타워 에어컨 72% 리얼절전 기능 (사진=LG전자)

■ 에어컨+선풍기 동시 작동, 선풍기 방향 따라 효과 달라

에어컨 평균 수명은 7~8년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마다 각종 절전 기능을 탑재하고 나오는 신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 기존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틀면 냉방 효과를 높여 전력 소모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은 공기를 목표 온도까지 서서히 냉각하는데, 선풍기로 실내에 냉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하면 비교적 빠르게 냉방 효과를 내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선풍기 방향에 따라 냉기 전달 효과가 달라진다. 선풍기를 에어컨을 등지고 작동하면 실내 멀리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선풍기를 에어컨을 향해 작동하면 실내에 냉기를 골고루 퍼뜨릴 수 있다.

에어컨과 동시 작동하는 선풍기 방향에 따른 효과(자료=한국소비자원)

또한, 에어컨을 작동할 때 컨텐으로 실외에서 들어오는 열 차단을 시도할 수 있다.

■ 필터 청소하면 평균 소비전력 3~5% 절감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소비자원 모두 에어컨 필터를 청소·교체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하지 않으면 소비전력이 평균 3~5%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공단은 2주에 1번 필터를 중성세제로 씻고, 마른 걸레로 닦을 것을 조언한다.

이에 에어컨 제조 기업들도 필터 등 내부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LG전자는 휘센 타워 에어컨에 열교환기 세척, 운전 정지시 내부 자동 건조 기능을 지원한다. 필터 등 내부 청소를 위해 제품 외관, 4개 팬 분리·조립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도 무풍 에어컨의 내부 팬이 모두 분리되도록 했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내부. 서큘레이터 패널을 분리해 청소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되도록이면 효율등급 높은 제품 선택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에어컨은 의류건조기,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편이다. 에어컨을 포함한 가전제품 11종을 조사한 결과 에어컨은 최고등급과 차상위등급 제품간 연간소비전력량 차이가 227 kWh로 가장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소비량 및 CO2배출량 차이가 있다"며 "에너지비용 절약 측면에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에어컨, 의류건조기, 제습기, 냉장고 등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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