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헌절 전에 원 구성 합의 공감대"..이견은 여전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 협상 담판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다만, 닷새 뒤인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긴 했지만 큰 소득 없이 헤어졌네요?
[기자]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회동 중간에 고성이 들려 나오기도 했는데, 별다른 소득 없이 1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진행 중에 약간 목소리가 높아진 거 같았는데 혹시 충돌이 있었나요?) 그거는 과거 얘기하는 바람에. 과거에 사개특위 참여 문제, 검수완박 문제까지 얘기하는 바람에 그랬습니다.]
다만 회동 이후 여야 대변인들은 제헌절 이전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데는 일정 부분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번 주까지 좀 수석 간 회동을 통해서 원 구성 협상을 진전을 보도록, 그동안 이견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 진전을 보도록 얘기를 했고. 빠르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또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상임위 배분은 원내 수석끼리 협의하고 사법개혁특위 구성 문제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이 협의한 뒤 일괄타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원 구성 말고도 여야가 대립하는 지점들이 또 있지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포함해 다른 북한 관련 주요 사건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문 정권은 집권 내내 북한에 일방적인 구애를 보냈지만, 평화가 도래하기는커녕, 북핵 고도화로 대한민국 안보 위협만 커졌습니다.]
국가는 국민 보호란 당연한 의무를 내팽개쳤고 우리 군의 사기와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TF도 당초 오늘 오전, 해경과 국방부가 월북 판단을 번복한 배경에 정부 개입이 의심된다는 내용 등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연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경제 위기 대응과 인사 문제 등 윤석열 정부 실정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말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경제 위기가 왔는데 초반부터 선제 대응을 하면서 뭐랄까요, 내각을 확 잡는다든지 이런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좀 아마추어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여야 각 당의 내부 상황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앞서 오후 3시에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 4차 회의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권 대행은 혁신위가 당내 상황에 위축될 필요 없다며 제대로 혁신안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 입당 이후 처음으로 토론회를 열며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경제 위기에 대해서 정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책 방향들을 수립하고 거기에 따라서 야당을 설득하고 이번 정기 국회를 저희들이 헤쳐나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는 8월 말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줄 잇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의원이 각각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최고위원 예비후보가 10여 명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오는 17일 후보 등록일에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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