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미나방' 중국서 편서풍 타고 영광 유입..농가 방제 강화

이창우 2022. 7.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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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벼 등 주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전남 영광에서 발견돼 예찰과 방제가 강화되고 있다.

영광군은 12일 검역 병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전날 영광읍 입석리 일대 옥수수 재배단지에서 발견됐다며 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주로 사료용 옥수수 재배단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만큼 예찰을 통해 의심 개체가 발견되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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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줄기와 잎 사이 숨어 작물 가해…발견즉시 방제해야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전남 영광읍 입석리 일원 옥수수 재배단지가 검역 병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영광군 제공) 2022.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옥수수와 벼 등 주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전남 영광에서 발견돼 예찰과 방제가 강화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서 서해를 건너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비래(飛來) 해충'이다.

영광군은 12일 검역 병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전날 영광읍 입석리 일대 옥수수 재배단지에서 발견됐다며 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메리카가 원산인 거세미나방은 돌발 해충으로, 화본과 작물인 옥수수·벼 등 8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충은 주로 어린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견된다. 겹겹이 포개진 옥수수 입에 숨어서 엽육과 줄기를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준다.

특히 편서풍 기류를 타고 하루 100㎞ 이상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암컷 한 마리가 최대 1000개 가량의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어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5월 17일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여수·함평 등에서 발생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주로 사료용 옥수수 재배단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만큼 예찰을 통해 의심 개체가 발견되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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