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정원 기조실 국장에 '자금세탁 수사 전문' 검사 임명
이은후 2022. 7.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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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기획조정실 국장에 검사 출신 '자금세탁 추적' 전문가를 임명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장을 지낸 하동우 검사가 최근 국정원 기획조정실 국장에 임명돼 근무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 부장검사는 지난 2018년 역외 탈세 등에 대한 범정부 '해외 불법 재산환수 합동조사단' 팀장, 2020년 서울동부지검 금융·조세범죄 전담부장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근무하다가 지난달 검찰 인사에서 국정원 파견이 결정됐습니다.
국정원 기획조정실은 국정원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부서로, 앞서 이 부서 총책임자인 기조실장에 조상준 전 검사장이 임명된 바 있습니다. 조 실장은 대검 형사부장 출신의 특수통으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려 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원 기조실 국장에 검사 출신 자금추적 전문가를 임명한 배경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 정부 국정원의 자금 흐름 등을 확인해 보기 위한 차원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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