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장거리 관측 우주레이더 '푸옌' 건설 착수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7.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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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주 개발·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중국이 지구에서 1억5000만㎞ 떨어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대규모 우주 레이더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1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이공대는 중국 서남부 충칭에 고화질 우주 탐사 레이더 '중국푸옌(中國復眼)' 제작에 들어갔다.

런민일보는 중국푸옌이 세계 우주 레이더 가운데 가장 멀리까지 도달하는 레이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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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주 개발·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중국이 지구에서 1억5000만㎞ 떨어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대규모 우주 레이더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1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이공대는 중국 서남부 충칭에 고화질 우주 탐사 레이더 ‘중국푸옌(中國復眼)’ 제작에 들어갔다. 중국푸옌은 지름 25~30m의 안테나 20개 이상으로 구성될 것 전해졌다. 중국은 이 레이더로 주요 소행성은 물론 달 금성 화성 목성 등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런민일보는 중국푸옌이 세계 우주 레이더 가운데 가장 멀리까지 도달하는 레이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룽텅(龍騰) 베이징이공대 총장은 “곤충 눈처럼 다양한 안테나로 구성돼 푸옌(겹눈)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우주의 전자파를) 수집해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주의 상태 변화를 감지해 소행성 형성 연구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베이징이공대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2025년 발사 예정인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2호 착륙 지점을 찾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화성과 달 탐사, 우주와 생명 기원 연구, 자원 개발 등에서 미국과 경쟁을 벌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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