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모레부터 휴업..연내 운행 어려울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용유역을 잇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이달 1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중정비가 제작사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3년마다 중정비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물가상승과 부품 수급문제 등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의 사정으로 중정비 일정이 계속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용유역을 잇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이달 1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중정비가 제작사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3년마다 중정비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물가상승과 부품 수급문제 등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의 사정으로 중정비 일정이 계속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부상철도의 정상 운행을 위해서는 1편의 예비편성을 포함해 총 3편성의 열차를 구비해야 하는데, 이 가운데 1편성이 중정비 검사를 받지 않아 이달 14일부터 제외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당장 중정비에 착수하더라도 올해 안에 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6개 역사·6.1㎞ 노선을 15분 간격으로 하루 103회 무료 운영됐으며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2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만 운행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2019년 기준 4천12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32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운영·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은 연 80억원 수준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 자기부상철도를 폐업하고 궤도운송법 적용을 받는 궤도시설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인천광역시의 허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철도운송사업자가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휴·폐업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그 밖의 정당한 사유로 인한 휴업'은 허가가 아니라 신고 사항이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폐업에 반대해온 노동조합은 공사의 휴업 신청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공사가 열차를 지속 운행하려는 다른 방안은 전혀 모색하지 않고 정당한 사유 없이 무책임한 휴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건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본부 자기부상철도지회장은 "휴업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굉장한 유감을 표명하며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nor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삶-특집] "정규직-비정규직 다니는 길 가로등 밝기 마저 차이 있었다"(종합)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ℓ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
- 돈 욕심에 친절 베푼 70대 지인 살해한 배은망덕 범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