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확산 5차대유행 추월한 경기도 '초비상'..2주전 比 확진 5.78배 폭증
道, '코로나 원스톱 진료시스템' 구축·감염병 취약시설 관리 강화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음상준 기자 = 오미크론의 하위변위인 BA.5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기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해 비상이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감염폭발을 주도했던 BA.2 보다 빠른 속도로 감염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철저한 방역대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주간 단위 확진자수는 지난 3월 3주차 76만810명(하루 평균 10만8687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6월 3주차(12~18일) 1만2480명(하루평균 1782.8명)까지 내려왔지만 4주차 1만2874명, 7월 1주차 1만4897명, 7월2주차(3~9일) 3만3435명(하루 평균 4776.4명)으로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도 10일 3987명, 11일 1만306명으로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기준 확진자수는 BA5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6월3주차(하루 평균 1782.8명 확진)에 비해 5.78배(주간 단위 2.89배)나 폭증했다. 이는 올 상반기 국내 5차 대유행을 주도했던 BA2 보다 확산세가 빠른 것이다.
이 기간 감염전파력이 BA.2 보다 3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5의 검출률은 6월2주차 1.4%에서 2주 뒤인 3주차에는 10.4%로 늘어난데 이어 4주차 16.6%, 5주차 28.2%, 7월1주차 35%까지 높아졌다.
반면 BA.2 발 5차대유행 기간 중 도내 확진자수는 8.76배(BA.2 본격 확산 2월2주차 8만7281명 → 3월 3주차 76만810명), 주간단위로 1.74배 증가했지만 BA.5 확산속도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A.2 변이의 월별 점유율은 1월 1.5% → 2월 17.3% → 3월 56.3%에 달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6월4주차 1.05에서 7월 1주차(3~9일) 1.40으로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는 5월3주부터 7주간 유지했던 ‘낮음’을 끝내고 ‘중간’으로 상승해 감염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에 재감염 비율까지 크게 높아져 방역에 비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2일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 현황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재감염자는 지난 4월 3주 5만5906명(0.347%)에서 5월 2주 6만4451명(0.366%), 6월 5주 7만3821명(0.406%)으로 증가했다. 전체 재감염 추정사례 중 3회 감염자는 98명으로, 전체 0.1%를 차지했다.
이에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코로나19 원스톱 진료시스템’ 구축 및 감염병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52팀 447명 규모의 경기도-보건소-시설 간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 확진자 발생 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팀별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 전담팀 69팀도 운영하며 요양시설 등에서 현장 대면 진료로 확진자의 중증화 및 사망을 방지한다.
또 Δ100병상 이상 요양·정신병원 대상 감염관리실 설치 등 감염관리 현장점검 Δ예방 접종률 제고 및 선제 검사 모니터링 Δ요양시설 등 방역물품 사전 비축·대응 Δ감염취약시설 관리자·종사자 대상 감염관리 교육 및 현장 컨설팅 실시 등을 추진한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1차 의료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원활히 이뤄져야 확산을 막는다”며 “소아나 임신부 등 특수환자를 위한 특수병상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대응 여력은 속도전이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확진자 검사와 치료 등 의료대응이다. 확진자 규모에 따라 정부 대응도 탄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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