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신차 30여종 등판..하반기 車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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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달굴 대어급 신차 30여종이 출격한다.
전년보다 신차 숫자는 소폭 줄었으나 '아이오닉6' '그랜저' '토레스' 등 시장 확대 기폭제 역할을 할 핵심 모델이 잇달아 등판한다.
BMW는 7시리즈와 X7 등 신형 플래그십 모델 투입을 준비 중이다.
아우디 Q4 e-트론과 폭스바겐 ID.4는 수입 전기차 시장을 확대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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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부분변경 셀토스 출격대기
쌍용차, 토레스로 정상화 발판
벤츠·BMW 등 전기차 집중 공략
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달굴 대어급 신차 30여종이 출격한다. 전년보다 신차 숫자는 소폭 줄었으나 '아이오닉6' '그랜저' '토레스' 등 시장 확대 기폭제 역할을 할 핵심 모델이 잇달아 등판한다. 업계는 반도체 공급난 등 생산 차질 악재 속에서 견조한 신차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 판매 성장을 꾀한다.
현대차는 3분기 아이오닉6, 4분기 그랜저를 연달아 투입한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 브랜드의 첫 세단형 전기차이자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콘셉트카 '프로페시' 디자인을 바탕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강조한다. 77.4㎾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처음 1회 충전 주행거리 50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6 실물은 15일 개막하는 2022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그랜저는 하반기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다. 연간 10만대 판매 저력을 지닌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하반기 현대차 실적 상승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1세대 모델 정체성을 계승한 각진 디자인을 살려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을 재현한다.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한다.
기아와 쌍용차, 르노코리아차는 2000만~3000만원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맞붙는다. 기아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셀토스를 투입한다. 외관은 메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으로 변화를 줬다. 실내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높였다.
쌍용차는 새 중형 SUV 토레스로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5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토레스는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바탕으로 사전 계약 대수가 3만대를 넘었다. 쌍용차는 토레스 수요 대응을 위해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2교대로 전환했다.
르노코리아차도 유럽에 먼저 선보인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도입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1.6ℓ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조합해 우수한 연비와 출력을 발휘한다.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던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차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입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시장 1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벤츠는 EQB와 EQE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 E클래스급 전기차 EQE는 EQS에 이어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모델이다. 90㎾h 배터리를 탑재해 660㎞(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BMW는 7시리즈와 X7 등 신형 플래그십 모델 투입을 준비 중이다. 7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친 7시리즈는 상하로 나뉜 헤드램프와 31.3인치 2열 시어터 스크린을 처음 적용하는 등 파격 실험에 나선다. 101.7㎾h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버전 i7도 준비 중이다.
아우디 Q4 e-트론과 폭스바겐 ID.4는 수입 전기차 시장을 확대할 모델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20㎞(WLTP 기준) 수준이며 독일 현지 가격은 5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경우 파급력이 기대된다.
푸조, DS오토모빌, 지프, 포드 등도 신차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푸조와 DS는 이달 상품성을 개선한 프리미엄 해치백 308와 DS 4 판매를 시작했다. 지프는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출시한다. 포드와 링컨은 초대형 SUV 익스페디션, 네비게이터 신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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