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잘나가는 한국 편의점, 진출 러시 배경은?

한영선 기자 2022. 7.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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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가 말레이시아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말레이시아를 신시장으로 낙점한 이유━왜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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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가 말레이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CU 편의점. /사진=CU
국내 편의점 업계가 말레이시아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말레이시아의 소득 수준과 구매력이 높고 투자 환경까지 받쳐주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CU 100호점을 개점했다. 해당 점포는 말레이시아 서부 페락 지역 번화가에 위치한 198㎡ 규모의 대형 점포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의 자회사인 MYCU 리테일(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4월 쿠알라룸푸르 1호점을 오픈한 이후 1년여 만에 100호점을 달성했다.

CU는 현재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에 진출했고 동부 지역(보루네오섬)으로도 출점 범위를 확장해 올해 말 150점, 향후 5년간 500점 이상의 개점이 목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케이케이 그룹(KK Group)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GS25의 말레이시아 출점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중 말레이시아에 GS25 1호점과 5년 내 500호점 출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현지 파트너사인 KK Group은 말레이시아 유명 로컬 편의점 KK마트를 610개를 운영하는 현지 로컬 편의점 업계 1위 회사다.
이마트24도 말레이시아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16호점 내부.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도 말레이시아에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미쓰이 아웃렛 파크에 20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말까지 30점을 낼 전망이다. 향후 5년 내 300개점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8호점은 한국 명동과 흡사한 쿠알라룸푸르 중심부 부킷빈탕에 위치해 여러 쇼핑객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19호점은 구름 위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현지 유일의 카지노 리조트 겐팅 하이랜드에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를 신시장으로 낙점한 이유


왜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을까. 말레이시아는 GDP 성장률, 소비구매력, 투자환경 등에서 우수한 환경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전망치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의 2022년 경제성장률 5.6%, 2023년 5.5%으로 전망된다. 2021년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399달러로 태국(7336달러), 인도네시아(4356달러), 베트남(3724 달러)보다 높다.

세계은행이 매해 발표하는 비즈니스 환경 조사에서도 말레이시아는 전세계 190개국 중 꾸준히 20위권 이내에 위치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신용도 등급과 투자와 무역 안정성 지수에 따르면 아세안 주요 5개국(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

편의점들의 말레이시아 진출과 관련해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한국 제조기업 중심 진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뿐이지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유통 관련 기업들은 꾸준히 있었고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라면서 "기업들은 말레이시아의 유통 판매 네트워크의 이점이 충분히 있다고 보며 원자재 수입보단 수출이 많은 말레이시아는 링깃화(말레이시아 화폐 단위) 평가절하가 심하지 않아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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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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