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파력 BA.5의 습격.. 부산 두 달 만에 2000명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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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개월 만에 2000명대로 다시 늘었다.
부산시는 12일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665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도 지난 5월 18일 3만 명대를 기록한 뒤 다시 이날 0시 기준 3만7360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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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BA.5 면역회피.. 방역당국 오늘 새 방역대책
부산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개월 만에 2000명대로 다시 늘었다. 전국도 3만 명대로 복귀했다. 방역당국은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체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등 강도 높은 조처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른 방역 강화 정책은 불가피하다.
부산시는 12일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66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 0시 기준 2767명을 기록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경남과 울산도 각각 2106명 1001명을 기록했다. 전국에서도 지난 5월 18일 3만 명대를 기록한 뒤 다시 이날 0시 기준 3만7360명이 확진됐다.
7월 첫째 주 부산의 감염재생산지수 평균은 1.31로 직전 주 1.12보다 증가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집단 내 감염성이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 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의 수다. 1.0을 초과하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을 추가로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감염병이 확산해 유행이 지속됨을 의미한다. 부산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5일 25.0%에서 이날 16.7%로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일반병상 가동률은 22.0%에서 41.4%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확산하는 탓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 따르면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형성한 사람이라도 BA.5에 쉽게 감염되거나 재감염될 수 있다. 높은 면역 회피성을 보이는 BA.5가 우세화하면서 재유행 시기가 예상보다 일찍 도래했다.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은 6월 셋째 주 2% 넷째 주 7.5% 다섯째 주 24.1%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7월 첫째 주 23.7%로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해외 유입은 BA.5가 우세종으로 전환됐다. 해외 유입 BA.5 검출률은 6월 셋째 주 13.3% 넷째 주 32.8% 다섯째 주 49.2% 7월 첫째 주 70.0%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3일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체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영업시간·인원 제한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른 방역 강화 정책은 불가피하다. 전 국민 4차 백신 접종도 검토됐지만 BA.5 등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반영한 개량 백신 개발 완료 시점이 불투명해 우선 고위험군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 단계별 방역 의료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보유 병상의 효율적 운용 ▷부산 울산 경남권역의 병상 공동 활용 ▷중증 병상 위주로 의료자원 추가 확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증가세로 봐서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맞다. 향후 휴가철 인구 이동이 늘어나고 현재 국내에서 확산 중인 BA.5가 우점종화되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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