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5000여명 도심 집결.."CPTPP 가입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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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들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반발했다.
농어업계를 포함해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 101개 단체가 참여하는 CPTPP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와 농업인단체 농민의길, 전국어민회총연맹 등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CPTPP 가입 저지 7·12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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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최 측 추산 5000여명, 한강대로 점거 집회
"개방농정으로 농업 위축…CPTPP 결사 반대"
"후쿠시마산 농축산물 수입, 국민 건강 포기"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농·어민들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반발했다.
농어업계를 포함해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 101개 단체가 참여하는 CPTPP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와 농업인단체 농민의길, 전국어민회총연맹 등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CPTPP 가입 저지 7·12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체감온도 32도의 무더운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측 추산 3000여명의 농어업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강대로 5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하고 아스팔트 도로에 앉은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1시간 내내 "CPTPP 가입 저지하고 농어민 생존권 쟁취하자", "농어업 홀대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구체적으로 ▲CPTPP 가입 저지 ▲농업생산비 상승 대책 마련 ▲후쿠시마 농수축산물 수입 저지 ▲GMO 완전표시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하던 TPP에서 미국이 빠지자 일본 주도로 멕시코,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이 결성한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날 발언에 나선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은 "우루과이라운드(UR), 자유무역협정(FTA) 등 수십 년 동안 농업을 팔아넘긴 개방농정의 결과 우리 농업은 위축됐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농축산물 관세 철폐율 평균 96.1%, 수산물 관세 철폐율 평균 100%에 달하는 CPTPP 가입을 선언했다.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이들은 점진적이고 포괄적으로 지워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중식 전국어민총연합회 상임부회장도 "CPTPP의 규정 중 하나인 동식물 위생·검역(SPS)의 구획화 조치는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요인이 다분하다"며 "의장국인 일본은 가입비로 후쿠시마산 농수축산물 수입을 요구하고 있는데, 여전히 기준을 웃도는 양의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후쿠시마산 농수축산물을 수입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SPS 규정은 농축산물의 수입 허용 여부를 평가하는 단위를 국가·지역이 아닌 특정 구역이나 농장 등으로 구획화·세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한 국가에서 가축 질병이나 식물 병해충이 발생했을 때 해당 국가의 농축산물 수입을 원천 봉쇄할 수 있지만, SPS 규정을 받아들인다면 질병이 발생한 국가라고 해도 농장·도축장 등 단위로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
이들은 오후 3시15분께 집회를 마치고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을 향해 행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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